Pasta with Poached Salmon

뉴욕의 여름은 지하철때문에 더 덥게 느껴지는것 같다.
플랫폼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건 정말 인내심의 한계를 테스트함. 정말 습했던 지난주엔 도저히 바지를 입고 출근할 엄두가 안나서 딱 두벌 있는 정장 원피스를 이틀 연속으로 악세사리만 바꿔가며 입었다. 일주일 원피스만 입었더니 다시 바지로 돌아가기가 어렵다… 치마 안입는 나도 여름을 위해 몇벌 장만 해야겠음. 대학땐 멋을 위해선 터틀넥도 입고 다녔는데 이젠 멋이고 뭐고 목에 머리카락 하나라도 닿거나 다리에 뭐라도 칭칭 감기면 그냥 죽겠다. -_-;;

더위때문인지 갑자기 식욕도 사라지고 베이킹 외 음식 만들어내는 일도 귀찮아졌다. 매일 점심으로 먹는 샐러드도 질리고 오직 매운 떡볶이와 절대 미국에선 맛볼 수 없는 냉면다운 냉면만 그리운 나날들…

애들은 모밀국수도, 냉면도, 비빔국수도 별로인가봐… 그녀들을 위해 이 엄만 불 앞에 선다.

오랜만에 만든 poached salmon.
난 생선만큼은 바삭하게 굽는걸 좋아하는데 당분간 구이보다는 조리시간 빠르고 냄새 안나는 poached로 갈듯하다. 갈릭 올리브오일 소스의 파스타위에 얹어 먹으면 그만.

poachedsalmonpasta1

재료:

연어휠렛 (소금 후추로 넉넉히 간 함)

물 조금 (연어를 넣고 끓이는게 아니라 스팀하는 식이기때문에 많이 필요없음)
화이트와인 조금
딜(or 후레쉬 허브종류 민트 빼고 아무거나)
양파

  1. 넓은 냄비에 물, 화이트와인, 딜, 양파를 넣고 끓인후 연어를 얹고 뚜껑을 덮고 5-10분정도 익힌다.

 

 

 

12 Comments

  1. Clara · July 8, 2014 Reply

    더울때 이런게 최고죠~!! 애들한테는요..
    어른들은 냉국수류만 땡기는데…애들은 왠지 별로여 하더라고요…

    저도 진짜 끓이고 굽고 하는거 하기 싫은데다..
    원피스만 땡기는게 똑같네요.
    문제는 반바지랑 원피스를 입고 출근할 수 없다는 점이..흑흑흑..
    (워낙에 보수적이신 보스님 눈치에..남자들도 모두 긴바지, 샌들도 못신고요…)
    그래도 다행인건 뉴욕에서 매일 겪었던 그 도시의 훅훅한 공기는 없다는것….

    저희는 매주 한번씩 파스타 먹는데..
    주로 첫째가 좋아하는 마일드 이탈리언 소시지 넣은 파스타를 해먹어요.
    준비도 빠르고 쉽기도 하고.. 첫째가 거의 흡입 수준으로 먹는지라..

    저도 조만간 요런 심플한 맛의 파스타랑 냉파스타 좀 먹여보려고요.
    그런데는 올리브가 진짜 잘 어울리는데..애들에겐 아직은 무리인가보더라구요…

    • 퍼플혜원 · July 10, 2014 Reply

      아니 보스가 얼마나 보수적이면 원피스도 못입나요, 미국에서? @.@ 울회사는 남자들도 반바지 차림이 많거든요. -.-
      이 더운날 괴로우시겠어요, 차 타고 다니셔서 그나마 나으시겠지만.
      전 파스타 줄이려고 일주일 한두번 꼭 하던걸 요즘엔 밥으로 대신하려 노력중이에요. 우리애들은 올리브를 너무 좋아해서 탈인데..ㅠㅠ 짜니까 그것만 먹지말라고 잔소리 하는 분위기..헐.
      오늘 여긴 바람이 좀 선선해요. 시원하게 며칠 더 견디시면 주말입니다!!

  2. 이진 · July 8, 2014 Reply

    냉면다운 냉면은 미국에선 ㅠㅠㅠ(격하게 공감합니다^^)켈리도 냉면다운 냉면 먹기 어렵습니다.
    인스턴트 냉면은 한번도 안 사봤는데
    h 로 시작하는 마트에 김* 모란각 (한국)상표의 냉면을 한번 먹어보라는 동생의 말~
    좀 비싸긴 한데(보스톤에선 13.99불쯤)켈리에선 9.99불쯤
    세사람이 먹을 수 있는데 그동안 먹어본 인스턴트 냉면중 최고라고 하네요 ㅎㅎㅎ

    • 퍼플혜원 · July 10, 2014 Reply

      오 전 다른거 다 실패하고 ㅍㅁㅇ 냉면만 먹는데 그 상표는 첨 들어봐요. 한번 찾아볼께요 ^^ 팁 감사해요~

  3. Scentedrain · July 8, 2014 Reply

    전 요즘 시부모님이 한국에서 방문중이시라 퇴근하고 집에가면 저녁밥상이 차려져있고 그동안 그리 먹고팠던 집밥이 매일 제공되는데… 아 그리울땐 언제고… 회사와서 햄버거 사먹고 프렌치 프라이즈, 피자 그런거 막 시켜 먹어요…
    위에 파스타 정말 먹고싶네요.

    • 퍼플혜원 · July 10, 2014 Reply

      ㅋㅋㅋㅋ 행복하시겠어요. ㅋㅋ 근데 그맘 알것 같아요 흐흐

  4. Eunice · July 9, 2014 Reply

    날씨가 정말…넘 덥고 습해서 사람을 축축 늘어지게 하네요…^^
    뉴저지 클로스터에 있는 하뭉냉면이 유명하다고 해서 갔었는데 비빔냉면이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위에서 추천해주신 모란각 냉면도 인스턴트 치고는 훌륭하구요 ^^
    냉면이랑 빙수만 생각나는…여름이네요 ^^

    • 퍼플혜원 · July 10, 2014 Reply

      다음에 그동네 갈 일 있으면 기억하고 가봐야겠어요 ㅎㅎ 이상하게 올여름은 빙수보단 냉면이네요 전. -.-

  5. 크리스 · July 10, 2014 Reply

    이런 모양의 파스타는 첨봐요…
    긴 면 스탈만 좋아했는데
    숏파스타도 요런 모양이면,,,맛있을 것 같아요.
    연어 파스타라,,, 홈메이드 느낌 물씬 나는 사진이네요^^

    직장도 다니면서 이렇게 사시는거 늘,,,,,,,,,,,,,,,,,,,,,,,,,대단해보입니다…ㅎ.ㅎ
    부지런하신가봐요~

    • 퍼플혜원 · July 10, 2014 Reply

      이거 egg noodle이에요. 파스타보다 더 팔랑거리고 라잇해서 끊임없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어도 맛나요 아주.

  6. 린지 · July 10, 2014 Reply

    시원해보이는 푸른 접시에 연어파스타가 넘 예쁘네요.
    언제봐도 찍으시는 사진들이 늘 예뻐요^^

    • 퍼플혜원 · July 10, 2014 Reply

      저 그릇 엄마가 주신거라 아껴쓰고 있어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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