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rd Bread, Making My Day

6985961480_bdb20665c6_b

일이 많아 지쳐있는 나를 먹거리로 챙겨주는 사람, 밥동무. 지난번에는 보는 순간 승연이 생각이 났다면서 자색고구마로 만든 롤케익을 사가지고 왔었는데… 이번에는 주말 아침으로 먹으라고 lard bread를 하나 줬다.

돼지 기름(lard)으로 만든 Lard Bread는 바게뜨 식의 바삭한 겉과 쫄깃한 속살… salami나 prosciutto가 박혀 있음. 절대 자주 먹어서는 안될것 같은 그런 빵인데 그녀는 브루클린의 Mazzola Bakery가 있는 동네에 갈때마다 이걸 몇개씩 사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는다고 한다. 그 중 하나로 나를 서프라이즈 시킴.

오늘은 string bean 피클을 한병 따로 만들어서 가지고 왔다.  받은 음식으로 해먹은것들을 사진찍어 문자로 보내고 서로 알려준 레시피에서 없는 재료들은 집에서 갖다 주고 등등 이렇게 음식이 오가는 정이 난 참 좋다. 물론 나도 머핀이나 빵 종류 한번 구우면 그녀 몫은 꼭 따로 챙겨온다.

6985961564_8416de0d70_b

이 빵으로는 그녀의 지시대로 살짝 토스트기에 구워서 계란 후라이를 얹고 바삭한 크러스트를 노른자에 찍어 먹었다. 찍어 올린 사진에 달린 그녀의 답글: “Yuuuum. Next batch should have sautéed ramps included.”

그래, ramps가 나왔더라니.. 남은걸로는 그렇게 해보지 뭐.

 

 

 

4 Comments

  1. Sooga · May 3, 2012 Reply

    You’re very lucky lady to have a good colleague.

    • 퍼플혜원 · May 3, 2012 Reply

      네. 음식정보 공유하고 서로 나눠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단거 너무 좋네요..

  2. Amy · May 3, 2012 Reply

    으악!!! 혜원님 ㅠㅠ 달밤에 침 꼴깍~~!! ㅠㅠ 너무 먹고싶어요. 안그래도 좀 전에 남자친구가 결혼하면 아침에 빵주면 차라리 굶고 가겠다고 협박(?)해서 우울해하는 참이었는데 ㅜㅜ 전 아침에 전 날 구운 빵 먹는 낙으로 사는데 이젠 어쩌란말인가여 흑흑 새벽에 일어나…밥만 해야하다니 ㅠㅠ 낙이 없어지네여

    • 퍼플혜원 · May 3, 2012 Reply

      헉. 어찌 밥을 매일아침..으로… 하긴 제 친구는 전날밤에 국 다 끓여놓고 잔대요. 저희 남편은 오히려 아침에 빵말고 다른거 없냐고 불평이 시작되었는데. -.-

Leave a Reply to Amy Cancel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