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on Fare Bakery & Sadelle’s Before the Year End

거의 한달동안 소식이 뜸하긴 처음인것 같다.

밀려 있던 연말 사진들도 정리하지 못한 채 구정을 보내고, 지난 한달동안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는 새해 사진들로 새출발 하기 위해 작년 사진들은 그냥 한방에 다 올려버리기로 함.
정말 신나게 놀았던 연말을 짧게나마 기록하고자…

이런날은 늦잠도 패쓰, 조조영화를 보기 위해 아침일찍 서둘러 집을 나옴.  본 영화가 많지도 않지만 올해 최고의 영화였다고 생각한 <Sing!>을 3D로 관람하고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우린 빠른 걸음으로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매년 이맘때쯤 하는 Rockefeller Center 방문 전통을 지키기 위해 올해도 우리는 인파와 한몸이 됨. 우린 워낙 사람 복닥거리는거에 익숙이 되어서인지 지하철에 낑겨탄것과 별 다름 없이 움직이지 않았던 이 많은 사람들 속에 서 있으면서 막 재밌다고, 이런건 이때 아니면 경험도 못한다고 막 좋아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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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내 취향이었던 Saks Fifth Avenue의 데코.

패션디자이너가 꿈인 승연이는 이날 디스플레이 디자이너가 되고싶다 했다. 이런 직업이 있는지도 몰랐다가 이런 사람들은 일년 내내 이런 아이디어만 구상한다고 얘길 해줬더니 자기도 그걸 하겠다고… 하지만 며칠 후에 다시 패션디자이너로 원위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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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도 바깥 나들이.
아무래도 연말 나들이가 화려한 장식들과 온 세계에서 몰린 사람 구경으로 더 재미나다. 파티를 위해 고기와 치즈를 사러 나온 밥동무를 만나 Di Palo’s 리코타 치즈와 lard bread를 선물로 얻는 행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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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렇게 (남편 없이) 셋이 다니면 애들 먹다 남는거 내가 다 먹느라 나혼자 배가 터지는데 점심을 과식하고도 애들이 좋아할거 같아 꼭 데려가야지 했던 Union Fare이 마침 그 근처고 해서 갔더니…
정작 애들이 시킨건 red velvet cake과 plain croissant –_-;;  아 남편이 있어야 깔별로 먹는건데.

레인보우 스프링클과 녹차크림 필링 외에 다양한 필링이 들어간 크루아상으로 유명한 이 곳.

Union Fare Bakery
5 E 7th St.
New York, 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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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예약해 둔 아침식사를 위해 새벽같이 집을 나섰고 너무 가보고 싶었던 Sadelle’s 에서 2016년 마지막날 아침을 먹으며 우리끼리 송년회 ㅎㅎ
아침엔 하우스메이드 베이글과 훈제 생선들로 인기인데, 저녁땐 전등 없이 촛불로만 다이닝룸을 밝힌다고 해서 저녁에도 한번 와보고 싶은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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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정말이지 분위기 있다.
2층 한가운데 보이는곳이 베이글이 만들어지는 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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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ked salmon과 smoked sturg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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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베이글이 너무 맛있다! 몬트리올 베이글을 연상케 하던 뉴욕 베이글. 다음엔 베이글 사러 여기까지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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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어오고 싶던 화장실 벽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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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elle’s
463 W. Broadway
New York, 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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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1. Moon · January 31, 2017 Reply

    저도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Heidelberg로 transfer되어 2주전에 이사왔어요. 같은 회사라도 분위기도 많이 다르고, 여튼 새보금자리에서 적응중입니다^^ (Vienna 엄청 그리워하고 있어요…)

    weight training외에 2틀에 한번 60min 꾸준히 수영하고 있는데 rehab에는 최고인것 같아요. 언제 전혀 느낌없이 사고전의 상태로 돌아갈수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수영덕택인것인지 이전처럼 일주일에 3-4번 런닝이 무리가 없네요.

    무릎은 많이 좋아지고 있는거지요?

    비오는 Heidelberg에서 안부인사 보냄니다.

    • 퍼플혜원 · January 31, 2017 Reply

      어머 또 다른 분위기 있는곳으로 이사를 하셨군요! 완전 부러워요.
      안그래도 소식 궁금해하는데 이렇게 업뎃 해주셔서 넘 감사해요. 진짜 힘이 많이 되고 있어요. 전 두번째로 잡은 수술날짜를 또 한번 미뤘어요. 뼈이식은 확실히 해야하는데 조금이라도 더 붙어서 영구적으로 나사 박는 일은 없길 바라면서 두달만 더 있어보자 하고 오늘 또 미뤘네요. ㅠㅠ
      그동안 정말 미세하게 아 붙는구나 싶을 정도로 힘이 조금 더 생기는거 같고요. 뛰는건 아직 못해요 흑흑. 제자리 조깅만 가능하고요. 너무 답답해요 진짜. 대신 일립티컬과 근력을 주 2-3회 하는데 그것마저 최근에는 이래저래 아프고 일도 너무 많아서 소홀했어요.
      힘내야겠어요. 막 지치는거있죠. 며칠 후면 일주년이랍니다 에혀~

  2. 노아맘 · January 31, 2017 Reply

    혜원씨~
    오래만에 포스팅 너무 반가워요.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 ^^
    아~ 정말 뉴욕의 크리스마스는 너무 멋져요. 내년에는 꼭 다시 가봐야겠어요.
    전 크리스마스전에 큰 수술이 있어서 연말이 어떻게 지나간줄도 모르겠어요. 다행이 회복은 빠른편이라고해서 회사안가고 집에서 딩굴딩굴 거리고 있답니다.
    새해엔 우리 서로 더 튼튼해지도록 해요. 아자아자!! 둘째 춤추는 인스타그램 포스팅보구 한참 웃었어요. 이래서 딸이 있어야 한다는거군요. ㅎㅎㅎ 매력이 철철 넘쳐요. 수술 스케쥴이 잘 맞춰지기를 기도할께요. 또 소통해요.

    • 퍼플혜원 · February 2, 2017 Reply

      반가워해주셔서 넘 감사해요 ㅎㅎ
      어머 대수술을 하셨어요? @.@ 이제 이런게 남일이 아니라 피부로 와닿네요. 괜찮은세요? 엄마가 아프니까 완전 집안이 엉망이 되더라구요 흑. (제가 페북은 잘 안들어가서 못봤나봐요)
      네 요즘 집에서 나름 걸그룹 탄생했습니다 ㅋㅋㅋㅋ

      얼른 회복하시길 바래요 진짜. ㅠㅠㅠㅠ 날씨까지 이래서 쉽진 않으시겠지만 화이팅!

  3. Sooga · February 1, 2017 Reply

    승빈이 턱 괴고 있는 사진 넘 귀여워요. 딱 저 아이의 장난스러움이 보이네요. 첫째 둘째의 다름이 아이들 키우는 재미이겠죠. 전 외동딸 키워서 둘째가 태어나면 어떨지 가끔 상상만..ㅎㅎ 저 베이글 가게 완전 좋네요. 언젠가 저렇게 쌓아놓고 먹고 싶네요. ㅎㅎ 무릎 수술 계획이 차근히 진행되길 바래요. 벌써 1년이라니..다 지나가길 기도합니다.

    • 퍼플혜원 · February 2, 2017 Reply

      전 셋째가 태어나면 어떤 인물이 또 나올까 하는 생각이 ㅋㅋㅋ 상상만… ㅎㅎ
      기회 되시면 저 집 한번 가보세요. 저도 저 베이글 꽂이가 탐나더라고요 집에선 절대 필요 없지만. ㅋ

  4. 신혜정 · February 1, 2017 Reply

    저 베이글 식당…무슨 애프터눈 티파티 같아요.. 역시 뉴욕은..ㅠㅠ
    무릎 수술 하신지가 벌써 1년이라니..,,고생하셨고 좀만 더 버티세요.. 올해는 완쾌되시길!!

    • 퍼플혜원 · February 2, 2017 Reply

      저도 오죽했으면 8:30 아침을 예약해서 갔겠습니까 ㅎㅎㅎ 음식은 둘째치고 저 인테리어를 직접 즐겨보려고요. 근데 기대이상으로 맛이 있어서 역쉬~ 이랬어요 ㅎㅎ
      네 낼 모레면 사고 일주년이라.. 정말 완쾌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5. Clara · February 2, 2017 Reply

    정말 연말 연초의 뉴욕….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인파까지도 그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아서 좋게만 보게 되네요 (그래도 싹싹 잘 피해 다니지만요..ㅋㅋ).
    저도 저 Union Fare bakery 넘 가고 싶어요~! 애들 데리고 조만간!!!
    승빈이 저 빨간 줄무늬 스웨터 넘 이뻐욧!!!

    • 퍼플혜원 · February 2, 2017 Reply

      전 저런 크루아상 커피랑 먹으면 넘넘 좋은데 애들이 오히려 부담스러워하는듯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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