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uruTonTan Udon Noodle Brasserie

서점과 마찬가지로 레스토랑들도 요즘 살아남기 힘든 시대.
그나마 업계에서 알아주는 Union Square Café 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듣고 오마이갓! 했었는데 다행히 몇블록 떨어진곳으로 이전을 하고 — 바로 오늘 오픈! —  천하의 Union Square Café 도 쫒아낸 이곳 렌트를 감당할 새로운 주인공이 과연 누구일까 하는 의문으로 한동안 떠들석 했었는데 그게 바로 일본 우동체인 TsuruTonTan 이어서 놀라움 반, 반가움 반이었던것 같다.

우동을 좋아하지만 여기 미국에선 대부분 너무 짜거나 면의 맛이나 식감에서 냉동냄새가 나는 경우까지 있어 실망을 많이 하는 편이라 이런 우동 전문집은 참 반가운 소식이다.

친구와 겨우 저녁 예약을 해서 처음 가보고 애들을 꼭 데리고 와야겠다 했다.

완전 업스케일 고급일거라고 생각하던 예상을 깬 이곳은 진짜 말그대로 우동집.  너무나 멋진 인테리어지만 손님들의 수다와 후루룩 쩝쩝으로 시끌벅적한 분위기. 사이드 디쉬 몇가지 외 우동 종류가 hot 과 cold로 크게 나뉘어 서른가지는 넘는것 같다. 뉴욕만을 위해 덮밥 종류도 메뉴에 더했다고 한다.

친구와 난 사시미 애피타이저를 시키고 식사 후엔 디저트까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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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에 나온 우동들 ㅋㅋㅋ
뜨거운 스끼야끼 우동과 차가운 우니 우동.
면 굵기를 고르게 되어있는데 뜨거운건 굵은 면, 차가운건 얇은 면을 추천해 그렇게 주문함. 아 참 그리고 면 양도 원하면 무료로 더 많이 해달라고 할수가 있다 (우리말로 곱배기이지만 그것보다는 좀 덜한 양인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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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Friday날에 애들을 데리고 옴 (휴일, 저녁, 주말엔 예약은 필수인듯. 이날 우리 40분 기다렸다 ㅋㅋ) 이녀석들 좋아하는 우동 원없이 먹을수 있다고 이렇게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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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내 스타일인 이 냉우동! 그런데 바삭 야들야들한 새우튀김이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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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에 있는 우동들 다 먹어보려면 열심히 가줘야겠다 ㅎㅎ

남편 미안해… 담번엔 꼭 같이 가자. -_-;;

TsuruTonTan

21 E 16th St
New York, NY 10003

 

 

10 Comments

  1. Clara · December 8, 2016 Reply

    오우!! 까탈쟁이 유넹양 데리고 꼭 가봐야 겠어요!! (그나마 우동같은건 좀 먹는데 잘하는 집 찾기가 넘 힘들었어요~!)
    완전 면발이 탱탱해 보이는게..저희가 찾는 딱 그런 맛일 것 같아요…!

  2. 앤지 · December 8, 2016 Reply

    면발 진짜 굵네요. 저걸로 떡볶에 해도 괜찮겠어요 ㅎㅎㅎ.
    여기도 직접 면을 뽑는 일본 우동집이 있긴 한데 역시 비주얼은 뉴욕에 뒤지네요.
    다음에 뉴욕 가면 꼭 가보고 싶어요.

  3. Jennifer Lee · December 9, 2016 Reply

    사진 보니까 또 먹고싶다. 오늘 날씨에 뜨뜻한 국물 완전 딱인데요.
    우동 다 먹어보려고요? ㅋㅋㅋ 저도 또 갈 마음 있어요~

  4. Mindy Koo · December 9, 2016 Reply

    하아…. 역시 뉴욕이 좋군요… (부럽다…..쩝….^^)

    맛집 가보시고 좋으면 꼬박꼬박 데려가시는 엄마덕분에 승연승빈 자매도 맛있고 분위기 좋은 집들을 어릴때부터 많이 경험하네요~
    마지막 사진에 우동 면발 사진보고 완전 모니터 안으로 빨려들어갈뻔 했어요~ㅎㅎ
    다음에 뉴욕 가게 되면 꼭 가보고싶네요.

    그나저나 날씨 추워지고 다음주부턴 눈과 비가 예상된다는데 다리는 좀 나아지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오늘 밖에 잠깐 나갔다가 떨어진 온도때문에 빙판길이 생긴 걸 보고 혜원씨 생각이 났어요.
    더디더라도 무릎 뼈가 제대로 잘 붙어서 후유증없이 온전히 회복되시길…

    • 퍼플혜원 · December 14, 2016 Reply

      저도 아빠가 회식하시고 괜찮은 곳 있으면 꼭 우리를 데려가시곤 했는데 그때는 회사원들 사이에 우리만 애들인게 참 불편하고 마음에 안들었었는데 지금은 참 좋은 추억으로 남아요. 그래서 저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중이구요. 나중에 애들이 기억을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다리는 그저께 엑스레이 다시 찍고 새해 되자마자 수술 할듯 해요. 걱정과 응원 너무 감사해요~ 정말 기온이 떨어지니 이젠 무섭네요 ㅠㅠ Mindy님도 조심하세요!

  5. 크리스 · December 15, 2016 Reply

    뉴욕도 경기가 그렇군요…..
    여기도 아시겠지만,,,정치도 어수선, 에이아이 최고조에, 아이들 독감이 너무 많이 퍼져서
    참 어수선하네요.

    리플도 많이 안달던 눈팅족이라^^;;;
    그래도 맘만은 혜원님 응원하고 있어요. 씩씩하셔서 다행이고요.
    4가족 예쁜 모습,생활이야기 넘 좋아요.

    내년엔 좋은일 더 많으시길 바래요^^

    • 퍼플혜원 · December 16, 2016 Reply

      감사해요 크리스님. 이런 답글 하나하나가 힘이 정말 많이 돼요 ^^ 저도 내년엔 정상생활로 돌아가리라 믿습니다!
      여기도 아픈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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