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길에 farmer’s market이 있어 얼마나 운이 좋은지 모른다.
회사가 다운타운이라 한시간 통근시간을 매번 불평만 하고 다녔는데 또 다른 동네로 이전을 해 뜯은지 며칠밖에 안 된 야채들을 사는 재미를 잃는다면 그것 또한 얼마나 슬픈 일인가. 지난 주엔 목 빠지게 기다리던 이 모든것들이 너무 반가워 장바구니 한가득 사왔다.
asparagus, broccoli rabe, french radish, ramps, baby lettuce, rhubarb
일반 radish보다 길쭉한 french radish는 올해 처음 보는거 같다.
산마늘 종류인… 이즈음에 없어서 못먹는다는 ramps는 볶아도 구워도 장아찌 피클로 만들어도 맛나다. 몇년전 까지만 해도 하이킹 하다가 막 뜯어오고 했다는데 몇년 사이에 완전 인기상승, 파 한단의 여섯배 되는 가격에 파 반단 정도로 팔린다는..-_-;
여기서 사는건 확실히 오래 가니 못먹고 버리는 일은 없고, 그래서 더 즐거운 일이다.
언니는 내 주위에서 가장 adventurous한 쿡이예요. 나도 언니 본받아서 다음주말에 파머스 마켓 가면 새로운 것 좀 사볼려고요.
ㅋㅋ 뭐 해봤자 야채인데 뭘..한번씩 사보면 재밌더라고.
혜원씨 처럼 이것저것 새로운것도 사보고 하고 싶은데 어떻게 조리해야하는지 몰라 엄두가 않나요. 신기한 야채들, 아니 그냥 모든 야채들 어떻게 드시나 쫘~악 풀어보심이 어떨찌~ 많은 도움이 될듯한데…덕분에 그냥 지나갈 pea shoots를 사서 혜원씨 한것처럼 먹었다는거 아님니까~ 여러모로 감사해요.
별 방법 없구요. 그냥 올리브오일에 마늘 넣고 볶아 먹는게 다…-_-;; 실망하셨죠. 녹색채소는 주로 그렇게 하고 뿌리채소나 좀 딱딱하다싶은건 오븐에 로스트하구요. -.-
아 그렇군요~ 이제 farmer’s market도 도전해보려합니다. 오늘은 wholefoods에서 생전처음보는 upland cress란걸 사다가 (antioxidant rich라고 적혀있는걸 보고..) 혜원씨처럼 마늘에 올리브 오일에 복아먹었어요. 생으로 먹을땐 아주 싸아 한게 맵기까지하던데 복아놓으니 슴슴하니 좋던데요. 고마워요. ^&^
upland cress란건 첨 듣는건데 워러크래스랑 비슷한건가요? 그냥 반찬 없을때 간단하게 볶아놓으면 괜히 푸짐해보이고 좋죠?ㅋ
워러크래스랑 같은 과인진 몰라도 맛은 비슷한것 같아요. winter cress라고도 불리운다네요.^&^ 맨날 혜원씨께 물어만보다 이렇게 대답해드리니 아주 기분 짱입니당~
ㅋㅋ 고맙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늦게 나와서 파머스 마켓 못갔어요.ㅠ
내 주위에서 가장 adventurous한 쿡….Jennifer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잊고있었는데, 올해 저고 파머스 마켓에 도전해 봐야겠어요.
음. 다른 adventurous 한 쿡들이 다 비웃겠는데요. -.-
악~ !!!!맛나겠다! 절 또 자극 하시네! 혜원씨는 많은 방면으로 저의 inspiration !
도대체 어떻게 일이면 일, 살림이면 살림…육아에 웹관리까지….도대체 못하시는게 뭡니까?:)
저 다시 분발하렵니다! 용기 얻고 갑니당!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Mrs. Castro님 감사합니다. 저도 용기 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