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ds. Without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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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집에 없는 동안 아이들은 이렇게 하루를 보낸다.

여름 캠프가 끝나고 일주일 넘게 집에서 나름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승연이와 언니 따라 하느라 바쁜 승빈이가 함께 있는 시간도 이젠 얼마 남지 않음. ㅠㅠ
승연이는 내일 모레 유치원생의 생활을 시작할것이고 승빈이도 나름 또래 아기들과 플레이 데이트를 가지며 바쁜 가을 학기를 보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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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내니도 사진 찍는걸 좋아하시는지라 아이폰 사진 외에도 종종 내 카메라로 아이들 사진을 찍어놓곤 하는데…

이 간식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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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컬러링 해야하는 교회 숙제도 내니에게 부탁을 했고 승연이 피아노 연습도 내니가 맡아서 매일 시키고 있다. (초기에 내가 시키다 너무 답답해서 다그쳤더니 승연이가 울면서 건반위에 토를 한 일이 있었다. ㅠㅠ 그거 닦느라 죽는줄 알았지만 난 이러다 애가 피아노까지 싫어할까봐 조마조마… 선생님과 상담 결과 연습은 내니에게 맡기라고… -_-;; 엄마는 걍 모른척 하라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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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없어도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구나 하는 안도감도 들지만 한편으론 안스러워 보이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그래도 치우는거 귀찮아 플레이도우도 안 꺼내주는 엄마보다, 있는게 시간인 느긋한 내니와 있는게 애들에겐 더 낫다 생각을 하기로 하고 오늘도 편안한 마음으로 출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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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1. brunch · September 6, 2011 Reply

    일하는 엄마의 숙명이겠죠?
    내니의 솜씨가 대단한걸요? 좋은 내니 만나는 것도 자기 복인데, 다행히 잘 만난것 같으네요.
    애들 생각하면 안쓰럽지만, 또 일하다 보면 집안 생각 잘 안나게 되더라고요. 그쵸?

    • 퍼플혜원 · September 7, 2011 Reply

      그러게요 ㅠㅠ 내니가 어린게 불편한 점도 많지만 애들이랑 온몸으로 잘 놀아줘서 좋네요. 네, 일단 회사 나오면 집 생각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2. 딸둘맘 · September 6, 2011 Reply

    확인을 눌렀더니 다 날라가버렸어요…ㅠ.ㅠ

    나이많은 입주아줌마 쓰는 워킹맘인 저로서는 혜원님네 내니가 완전 천사같아보이네요 부러워요
    글고 승연이 저 보라색 드레스 세트는 어디서 구입하셨어요?
    울집 첫째 사다주면 아마 좋아서 쓰러질 듯….
    디즈니 공주시리즈가 남자애들 파워레인저 엔진포스처럼 시리즈로 안 나오는게 천만다행이에요

    • 퍼플혜원 · September 7, 2011 Reply

      저 드레스 선물 받은건데요 토이잘어스 가면 있는거 같던데요? 전 저런거 너무 싫은데 승연이가 완전 사랑해요. 정말 시리즈로 없는게 천만 다행. wand랑 날개도 같이 있어요.ㅋ

  3. 혜정 · September 6, 2011 Reply

    예전에 승연이가 엄마 신발 신었던걸 본 기억이 나는데
    이젠 승빈이가 언니 신발을 신어보는군요~ㅋ
    뭐든 따라하고 싶은 승빈이 넘 귀여워요^^

    • 퍼플혜원 · September 7, 2011 Reply

      네, 승빈이 하는짓이 요즘 넘 웃기더라구요. 제 신발도 마구 신어서 집에 들어가자마자 신발 숨겨놔요. -.-;

  4. 유니 · September 6, 2011 Reply

    오늘 REAL SIMPLE FAMILY magazine 에서
    승연이 헤어스타일 봤어요~ ^^
    넘 이쁘던데요~ 얼른 자랑하세요~ ㅎㅎ
    반가웠어요~ !!

    • 퍼플혜원 · September 7, 2011 Reply

      아 네 보셨군요^^ 사진 찍어 올리고 싶은데 자꾸 까먹고 못찍고 있어요. 완전 꺼벙하게 나오지 않았나요? ㅋㅋ

  5. Jihye kim · September 7, 2011 Reply

    뭐든 따라하는 동생, 그래도 싫어하지 않고 같이 노니 얼마나 좋아요~~
    저희 집 녀석들은 주로 오빠가 만들고 동생이 부수는 패턴이라 맨날 시끄러워요..

    • 퍼플혜원 · September 7, 2011 Reply

      따라하는건 싫어하지 않는데 얘들도 엄청 싸워요. 정리해놓은것들 승빈이가 만지면 완전 난리죠.

  6. Mindy · September 7, 2011 Reply

    여름이 지나고 승연이 승빈이가 부쩍 많이 컸네요~ 이제 승연이는 아가같던 앳띤 모습은 사라지고 큰언니의 포스가..^^

    승빈이도, 승연이도 엄마의 마음 알고있을꺼에요.
    내니가 좋은분이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그리고 승빈이랑 승연이랑 잘 지내니 그것만큼 고맙고 감사한일은 없는것같아요~
    전 저 승연이가 드레스입은 모습 보면 넘 부러워용!ㅎㅎ

    • 퍼플혜원 · September 7, 2011 Reply

      그죠 ㅠㅠ 넘 많이 컸어요.
      저 드레스 제가 있을땐 안입혀주거든요. 귀찮아서. 요즘 좀 미안하지만 자주 하는말이 “내니오면 해달라고 해” 입니다. 반성해야쥐…

  7. jennifer · September 7, 2011 Reply

    언니네 진짜 내니 복은 있는 듯! 내니랑 엄마랑 발란스 잘 맞춰주고 있는 거 같아요 ^^
    언니 따라하는 건 내 조카들을 봐도, 내 기억을 되살려봐도 쭉~ 이어질거예요 ㅋㅋㅋ
    근데, 피아노에다 토 했다니 여러모로 허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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