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6th Birthday, Erin!

우리집 베이비 승빈이가 만 여섯살이 되었다.

언니와는 다르게 지금까지 제대로 된 생일 파티 해준 적이 없어서 올해는 꼭 하자고 약속을 했었는데 내가 이렇게 되어서 ㅠㅠ 올해도 그냥 넘어가는 수 밖에. 그나마 학교에는 컵케익을 주문해서 보냈는데 클래스 파티에는 엄마가 와야 한다면서 나도 오면 안되냐고 조르는데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담임 선생님에게 상황 설명을 했더니 사진과 동영상까지 찍어서 보내줬는데 눈물이 막. 임신도 아닌데 왜이렇게 호르몬이 왔다갔다 하는건지.

우리 네가족만 조촐하게 파티를 하기로 하고 여기에서 도자기 페인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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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일날은 서프라이즈로 무지개 케익을 만들어 놓으면 기분이 좋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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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싱을 층 사이 사이에 발라주고…
이렇게 오래 서 있는 날은 저녁에 얼음찜질을 여러번 하고 자야한다… (내 다리 돌리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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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나의 양털 스타일 아이싱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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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이싱을 두배로 했는데도 모자라(!)서 <오페라의 유령> 가면을 연상시키는 케익이 되어버렸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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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싱이 어찌 됐건 말건 승빈이는 너무너무 좋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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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Birthday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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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찍사역할에 충실한 언니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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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고 보니 so worth it. 승연이도 자기 생일때 이걸로 만들어달라 하고…  앞으로 생일케익은 무지개 케익으로 해달라고 하는걸보니 어쩌면 일년에 몇번 만들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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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막내, 코미디언 승빈. We love you birthday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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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Comments

  1. Clara · April 14, 2016 Reply

    승빈이 생일 축하해요~!!! 조금 섭섭했던 마음도…저런 케잌 하나면 쏴악 풀릴 것 같아요~!
    엄마가 힘든 상황에도 정성들여서 예쁘게 만든 케잌이라 기억에도 오래오래 남을꺼예요. 어쩜 garland도 저렇게 이쁘대요~!!

    * 저희도 언제 한번 저 스튜디오 가볼까봐요…blank 그릇들(?) 옵션도 진짜 마음에 드네요..저 앞만 지나가 봤는데..분위기가 좋아보이더라구요~!

    • 퍼플혜원 · April 28, 2016 Reply

      저 스튜디오 분위기 좋아요. 더 가까이 있었으면 자주 갔을거 같아요. 꼭 가보세요~

  2. Youn · April 14, 2016 Reply

    승빈아 생일 축하해!!
    잡지에서만 혹은 블로그에서만 보던 무지개 케잌을 실제로 만드셨군요. 넘 예뻐요! 맛도 엄청 궁금해요. 눈으로 맛볼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 퍼플혜원 · April 28, 2016 Reply

      감사해요^^ 맛은 그냥 케익맛입니다요 ㅎㅎ 해줄게 정말 이것밖에 없더라구요.

  3. Sooga · April 15, 2016 Reply

    승빈, 생일 축하해!! 그 상황에도 최선을 다한 혜원씨 정말 좋은 엄마예요. 안 그래도 아침에 출근하면서 다리는 좀 어떠나 혼자 생각했었는데.. 글 보니 반갑네요. 재활치료 열심히 잘 하시구.. 얼릉 예전처럼 돌아오길 정말 바래요. 종종 생각만 해요. 다리 얼릉 나아야할텐데.. ㅎㅎ.. 빠이팅!!

    • 퍼플혜원 · April 28, 2016 Reply

      네 재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오래가서 우울할때도 있지만 힘내는 중입니다. 응원 감사해요~

  4. Jamie's nana · April 16, 2016 Reply

    승빈이 생일 축하해요. 무지게 케이크 멋지고 맛있게 보여요.
    포스팅 고마워요. 매일 기다렸어요.
    혹시 수술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는지? 걱정했어요

    • 퍼플혜원 · April 28, 2016 Reply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요즘 뜸하죠? ㅠㅠ 후유증도 그렇고 일상적인 루틴이 바뀌니 예전같지 않네요.

  5. 이진 · April 16, 2016 Reply

    아주 오랜만에~퍼플팝스에 들렸습니다~
    귀여운 승빈이가 벌써 6살이라니~~~!!!
    혜원님,다리 불편한데 케잌도 직접 만드시고~역시 멋진 엄마세요!
    하루 하루 점점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 퍼플혜원 · April 28, 2016 Reply

      감사합니다~ 정말 시간이 빨리 가네요, 특히 둘째는요.
      서쪽에는 여름이 왔나요? ㅎㅎ

  6. 노아맘 · April 26, 2016 Reply

    생일 늦었지만 축하해요 ~!! 다리는 좀 어떤지요. 역시 엄마는 대단한거 같아요.
    케이크 너무 이뻐요!!!
    오늘 힘든 하루였는데 혜원씨 포스팅 보고 또 힘내고 가요.
    또 올께요. ^^

    • 퍼플혜원 · April 28, 2016 Reply

      다리는 재활에 맡기는수밖에 없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저로 인해 힘이 하루의 피로가 가셨다니 듣던중 기쁜 소식이네요 ㅎㅎ

  7. Jennifer · April 29, 2016 Reply

    우와. 저런 케이크 받으면 파티 못 한 거 다 잊었을 것 같아요!
    나 놀러 갔을 때 보다 다리 더 구부리죠? ㅎㅎㅎ

    • 퍼플혜원 · May 3, 2016 Reply

      ㅋㅋ 맞아 파티 못한거 다 잊었었는데 요즘 가끔 생각나면 it’s not fair 이럼서 언급함.
      어 그때보다 더 꺾이고 있음. 굳어버릴까 엄청 예민해졌는지 자다가도 벌떡 깨서 굽히는 운동하고 그래 ㅠㅠ

  8. Mindy · May 2, 2016 Reply

    너무 늦었지만 승빈이 생일 축하해요! 엄마가 만들어준 무지개 케익에 서운하고 아쉬웠던 마음이 싹 날아간 승빈이가 더 대견하고 기특하네요. 넘 이뻐요.
    그나저나 혜원씨 다리는 좀 어떠세요? 날이 점점 더워지니 혜원씨 생각이 많이 났어요. 재활이 잘 되어서 얼른 쾌차하시길 기원할께요!

    • 퍼플혜원 · May 3, 2016 Reply

      생각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예전보다 업뎃도 못하고 죄송합니다. 그새 봄이 왔네요.
      전 재활 열심히 하고 요즘은 지팡이로 업그레이드 했어요 ㅋㅋㅋ 잘 지내시죠? 오랜만에 돌아오니 너무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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