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Day of 4th Birthday Fun

만우절 베이비 승빈. 그녀가 어제 만 네살이 되었다.

이래저래 사정상 따로 파티는 준비하지 못해서 조금 썰렁하지 않을까 염려했었는데 아침부터 밤까지 스페셜한 생일 이벤트들로 본인에겐 최고의 날이었음.

난 조촐한 구디백만 준비하고 당일날 케익만 사다놓고 출근을 해야했었는데 타이밍 완벽하게 딱 마침 감기와 중이염이 심하게 와줘서(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씩데이를 내고 학교 파티에 잠시 등장하는 센스도 보였다. -_-V 요즘 나의 근무시간을 보면 야근을 해도 모자랄 지경인데 이 아줌마의 얼굴은 점점 더 두꺼워져가는구나… 하지만 월요일에 끝없는 기침으로 사무실을 좀 놀래켰기때문에 다들 옮을까봐 조마조마…ㅋㅋㅋ 나의 씩데이가 아마도 반가웠을…

이 학교는 아이들 생일날만은 아침부터 점심시간까지 생일맞은 아이를 위한 액티비티를 한다고 했다. 내가 케익타임 맞춰 가니 Musical Chair을 신나게 하고 있었음. 컵케익이 붙혀진 의자는 승빈이 전용. ㅋㅋㅋ 버쓰데이걸은 절대 질래야 질 수 없는 게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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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끝나자 진정하고 자리에 앉아 한명씩 돌아가며 승빈이를 위한 birthday wish를 말하고 허그를 해주는 시간. 재미나던 아이들의 위시들:

I wish you turn into a princess.
I wish you’re a queen.
I wish you a heart.
I wish you a new baby. (! 이때 선생님들이 다 나에게로 시선 쫙..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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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과 나(엄마)의 위시도 말하고 케익 타임을…
내니 일이 없었더라면 승빈이에게 이런 스윗한 친구들도 없었을거란 생각을 하니 마음이 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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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진짜 너무 행복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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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집에 있던 냅킨 겨우 챙겨갔는데 이번에 분위기 파악도 했으니 내년엔 더 잘 준비할 수 있을거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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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기분 짱인 승빈이는 저녁까지도 이모습으로 집으로 걸어오며 이렇게 해피한 하루가 끝나는게 아쉬운지 나에게 물었다. “엄마, am I still going to be 4 when I wake up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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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작은아빠 가족과 할머니와.. 선물로 받은 Sofia the First 드레스를 입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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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부러워하는 눈치인 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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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갖고 싶어하던 Sofia the First 캐슬을 선물로 받았고 그 다음날 깨자마자 이런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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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나 좀 빗고 오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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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야하는데 움직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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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아직 네살이냐고 묻고선 그렇단 대답에 이렇게 행복해 할 수가. 세살인게 그렇게 서럽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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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의 찰진 울트라 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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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아 생일 축하해~
그 화끈한 성격 언니 괴롭히는데 쓰지말고 큰사람으로 성장하는데 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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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Comments

  1. 지은 · April 2, 2014 Reply

    축하합니다. 무럭무럭 자라나네요. 예쁘네요. 혜원씨! 식탁정보좀 알수 있을까요?
    저도 아직 아이들이 어린데 식탁이 너무 작아 지금 리서치중이거든요. 무난한 나무로요, 지금은 유리이고 좀 작아서요.

    • 퍼플혜원 · April 4, 2014 Reply

      아 저도 식탁을 무지 바꾸고 싶은데.. 결혼할때 산거거든요. 아이들이 크니 작아져서 extend 시켜서 두고있긴 한데 너무 험하게 써서인지 얼룩이 장난 아니에요 ㅠㅠ
      제가 산 브랜드는 없어진지 오래되어서 추천을 못해드리겠고 식탁은 추천해드릴게 없네요. 제 드림 테이블은 DWR이지만 현실은 IKEA, CB2, West Elm정도? ㅎㅎ 전 최근에 IKEA의 Stockholm 시리즈 테이블 매장에서 보고 너무 반해버렸는데 폭이 좁아서 저희꺼랑 별다를바가 없더라구요. ㅠㅠ

  2. Peanut · April 2, 2014 Reply

    하하~ 승빈이 표정이 절 행복하게 만드네요!! 잘 지내시죠? ^^

  3. mj · April 2, 2014 Reply

    승빈이 너무 이쁘네요!
    Happy Birthday Erin!!

  4. Jihye kim · April 2, 2014 Reply

    아이고, 얼마나 좋았으면..
    이집 저집 막내들에게 바라는 엄마의 소망은 다달 비슷하군요.^^

    • 퍼플혜원 · April 4, 2014 Reply

      그죠. ㅋㅋㅋㅋ
      넘 좋아해서 좀 놀랐어요. 이정도인줄은 몰랐는데.

  5. 노아맘 · April 2, 2014 Reply

    역시 막내는 달라요. 승빈이 웃음소리가 토론토까지 들리네요. 아이들 크는거보면 우리는 그만큼 나이를 먹는거겠죠? 언릉 감기 나으세요~

    • 퍼플혜원 · April 4, 2014 Reply

      고맙습니다~
      기침이 오래가네요..이것저것 다 챙겨먹고있는데도 ㅠㅠ

  6. Clara · April 3, 2014 Reply

    아유 이뻐라~! 다시 한번 축하해요~!!!
    진짜 네살이라고 신나하는 사진은 정말 정말 승빈이의 기분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거 같아서 좋아요!!
    승빈이는 밖에서 생일파티 해달라고 안그랬나요? 저희는 지금 애들 생일이 다가오는게 살짝 두렵기도 하고 그러네요….
    둘째는 볼링장에서 하겠다고 지금도 매일 벼르고 있거든요… ㅋㅋ

    • 퍼플혜원 · April 4, 2014 Reply

      생일파티 해달라고 했는데 학교에서 해준 게 자기 파티인줄.. 정말 밖에서 따로 하는 파티 못지않게 너무 신나게 오래 잘해줘서 제가 감동먹었거든요.
      전 두달 뒤일 승연이 생일 아무런 계획이 없어 두렵습니다. ㅠㅠ
      볼링장 거긴 뉴욕보다 깨끗하겠죠? 저도 볼링장 생각은 했는데 여엉 지저분해서…^^;;

  7. Jennifer · April 4, 2014 Reply

    아 진짜 저렇게 좋을까? ㅋㅋㅋㅋ
    난 뭐 때문에 저렇게 pure하게 기뻤던게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ㅎㅎㅎㅎ

  8. 주영이 · April 5, 2014 Reply

    아유~~ 너무 기뻐하고 행복해하는게 사진으로도 마구 느껴지네^^ 늦었지만 승빈이 생일 축하해!!!!
    나도 감기, 기침, 콧물로 거의 죽음 직전인데 너도 고생하는구나… 얼른 털어 버리시오!!

    • 퍼플혜원 · April 7, 2014 Reply

      아이고 너도? 얼른 나아라.. 난 겨우 좀 괜찮아지는거 같음.

  9. Sooga · April 5, 2014 Reply

    아잉! 넘 이뽀요!! 승빈이 애교는 승연이랑 또 다르네요. 사진만으로도 둘의 성격이 다름이 느껴지네요. 둘다 태어나서부터 쭈욱 봐와서 그렁가 길에서 보면 어머 승연 승빈아 할것 같다는..ㅋㅋ 승빈이 보고 저래서 다들 둘째 낳으라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무엇보다 프리스쿨이 좋은 것 같아 안심이네요. 정말 다행이에요. 승빈이, 생일 축하해!! 멜랜드 수가 이모가..

    • 퍼플혜원 · April 7, 2014 Reply

      감사해요^^ 성격 아주 많이 다르죠 ㅋ
      길에서 만나면 아는체 해주세요~

  10. Beantown Grace · April 6, 2014 Reply

    승빈이 생일축하해요! 너무 너무 행복한 저 표정. 학교에서도 오전내내 게임에, 친구들이랑 선생님들 허그에 얼마나 재밌고 스페셜한 날이였을지 느껴지네요. 아, 또 항상 느끼는거지만 애들 패션센스짱! 그건 엄마의 패션센스겠지요. 너무 예뻐요! 승빈이 생일이지만 사년동안 혜원님도 수고많이 하셨어요. Hooray to you, too!

    • 퍼플혜원 · April 7, 2014 Reply

      감사합니다~ 승빈이도 축하해주는 이모들이 많아서 더 행복하네요 ^^

  11. 태민맘 · April 8, 2014 Reply

    승빈이 생일 너무 축하해요— 혜원씨 승빈이가 학교다니게 되었다고 걱정하시던 이야기 들은게 엊그제 같은데, 승빈이 웃으며 너무 행복해 하는 모습에 걱정이 다 사라지네요. 저희 둘째도 4살인데, 승빈이도 4살이네요. 성격도 좋고 마음도 참 이쁘네요. 첫째가 부러워 하는 모습 저희 첫째랑 비슷해요—- 우리 아이는 아직 6살요. 저희도 늘 둘이서 티격태격하긴 하는데, 둘이 친구처럼 잘 놀아요. 저희 둘째도 요즘 형아도 때리고 그러긴 하네요… 저희도 스쿠터 하고 놀고 하는데… 저희는 지난주 뉴욕에 다녀왔었어요. 아주버님 결혼식하셔서요. 아휴— 저희는 시골 텍사스 살아서 그런지, 왜 그렇게 뉴욕은 시간이 빨리 가는지… 게다가 지난주도 비도 오고 좀 추웠어요. 혜원씨가 승연이 데리고 타임 스퀘어 가셨던 포스팅 생각나서 하루 맨하탄 나가서 엠엔엠즈 스토아, 허쉬 스토아, 토이즈 알어스 좀 돌아다녔는데… 참 힘들었네요. 3시간 주차하고 한 37불 정도 내고요. 다시와서 혜원씨 포스팅 보니, 뉴욕이 달라보여요. 대단하세요. 그 복잡한 뉴욕에서 사시고…. 날씨가 아직도 좀 쌀쌀하더라구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승연이, 승빈이 이쁘게 크는 모습 보니, 너무 멋져요!

    • 퍼플혜원 · April 9, 2014 Reply

      네. 애들이 새로운 스케줄과 학교를 너무 좋아해서 좀 힘들어도 힘이 나요.
      ㅋㅋㅋ 여기서 살다보면 별로 뉴욕 복잡하단 생각 안드는데 꼭 타주에서 방문하신분들은 정신이 없다 하시더라고요. 근데 이해는 가요. 항상 피곤하고 숨막힐때도 있죠. ㅎㅎ
      맨날 애들이 싸워도 하나보단 둘이 낫더라고요. 단, 싸워도 자기네들끼리 해결하도록 훈련을 시켜야할거 같아요. 매번 저한테 와서 일러받치는 그런 습관이 없어야 저도 좀 살겠고요.
      감사합니다!

  12. 애셋맘 · April 14, 2014 Reply

    승빈이 태어난지 벌써 4년이나 되었군요!!
    생일 축하해요!!
    새로시작한 학교도 안을 이렇게 들여다보니 정말 너무 좋은곳 같아서 저도 기쁘네요.
    모든일이 순조롭게 돌아가니 정말 다행입니다:-)

    • 퍼플혜원 · April 25, 2014 Reply

      그때 모든 팁 공유해준거 넘 고마워요. 우리동네도 좀 알고 다녀야지 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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