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f’s Wedding

연애를 6년간 하더니 드뎌 Asaf가 결혼을 했다. 4년동안 랜덤하우스에서 같은 웹디자이너로 일하며 친해져 지금까지 친구로 남아있는 친구.
결혼준비로 서로 티격태격하던 모습도 경험자의 입장에서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지켜봤었는데 그만큼 멋지고 섬세하게 잘 짜여진 결혼식 완성^^.
Brooklyn Botanical Garden에서 하는 야외결혼식이었는데 너무 덥고 습해 리셉션하는공간에서 식을 올렸다. 나의 꼽슬머리가 난리를 칠까봐 무지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

칼라풀한 꽃색깔이 넘 맘에 들었던..깜찍하게도 흰의자에 하나씩 묶어놨다.

이쁜 신부, Allison. 평소 활달한 애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입장하는 모습.

결혼식에 검정 드레스를 입고오는곳은 뉴욕밖에 없다더니..

저 좋아하는 모습 ^^ (유태인 결혼식이었다) 모든벽과 천정이 유리로 되어있어 피할수 없는 역광의 연속..

오 아름다워라..

저 좋아하는 모습을 보아라..ㅋ

식이 끝나고 바깥 정원에서 샴페인을… 생각보다 랜덤하우스에 다니는 동료들이 많이 와서 너무 반가웠다.

하루종일 소나기가 와서 걱정을 했더니 딱 시간맞춰 날씨가 협조를 잘해줬던 바람이 살랑살랑 한 저녁 시간..

해가 지고 점점 더 파티분위기로 변해가는 모습.

그리고 부부의 First dance. Lionel Richie의 Endless Love에 맞춰..

점점 더 나이트 분위기로..^^;

유태인 결혼식에선 신랑신부를 의자에 앉히고 이렇게 들어올려 축하를 한단다. 재밌겠군 -_-;

다른 테이블에 앉은 같이 일하던 동료들과 그의 짝들..평소 추한모습들만 보다 이렇게 보니 색다르군.

가운데가 나의 전 보스. 아트 디렉터 Erika. 왼쪽이 그녀의 남편 Mick.(남편도 아트디렉터)

글고, 나와 남편과 새신랑. 모두가 땀 뻘뻘..

하나 더

우리테이블에 있던 꽃들을 집에 가져와 아침햇살에 보니 이렇게 이쁘다.^^

 

 

12 Comments

  1. godiva · August 3, 2004 Reply

    멋진 결혼식 사진 잘 봤어요. 저도 몇번 초대를 받았는데
    다들 고향에서 결혼을 하니, 너무 멀어 갈 수도 없고,,
    기회가 되면 결혼식에 참석해보고 싶어요.
    우리나라랑 너무 다르잖아요. 거기에 유태인 결혼식이라,,
    볼거리가 더 많았을것 같아요.

    예전에 유태인 작가가 쓴 동화책을 읽었는데,
    할머니나 엄마가 지어주신 퀼트이불로 결혼식날
    ‘huppa(맞는지 모르겠지만,,)’덮개(?)로 쓰고,
    아기낳고도 그 퀼트로 맨처음 아기를 받고,
    생의 마지막까지 퀼트와 함께 한다는 이야기 였거든요,,
    말이 길어지네요,,^^;

    보타닉 가든도 너무 멋지고,,
    로맨틱하여라~
    혜원님 드레스도 너무 시원해보이고 예뻐요.
    남편분도 물론이고,,요 :)

  2. 혜준 · August 3, 2004 Reply

    오오오오. 머리스타일 좋은데!! 귀엽다. 앞머리 짧고 깔끔하네. 나도 15일 전에 머리 자르고 내려가야지. 앞머리 확 쳐서.
    아사프가 이렇게 생겼구나. 아빠가 딱 보더니, 앗 나이가 좀 들어보이는데!! 하시는데 콧수염이라고 했지.
    드레스 이쁘네, 근데 아래쪽이 안 보이니까 안타깝구만. 위에는 예쁘고 머리 자른 거도 이번엔 성공이네.. 이제 잘 관리를 하여 차이나 타운 여자 혹은 일본 “아줌마” 롤플레이는 그만하도록.. ㅋㅋ. 사실 일본 아줌마가 어때서.
    아이엠쏘해피.

  3. 성희 · August 3, 2004 Reply

    오..혜원님~ 넘 멋지심^^
    혜원님이 소개해주신 유태인결혼식은 한국에선 tv프로그램으로 본적이 있는듯한데, 또 이렇게 소개를 해주시니 너무 색다르고 멋있네요.^^

  4. 송이 · August 3, 2004 Reply

    오~~~~
    몇년전 울 오빠결혼식이 생각나네요~~~

    뉴욕은 잘 다녀왔어요,ㅎㅎ

    연락드리고 싶었는데,,,
    바쁘셔서 ,,,^^;;;

    또 연락드릴께요.^^

  5. 정지현 · August 3, 2004 Reply

    진짜 검정색 옷을 입은 하객들이 많은게 색다르네요.
    그날 많이 더웠나봐요.
    혜원님 드레스도 잘 어울리시네요.
    전 결혼식 가는거 넘 좋아하거든요. 결혼식 하객으로 가서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것도 재밌고,
    신랑신부 가족들 파악?하는것도 재밌고요. 군데 항상 갈때마다 고민이 있죠. 도데체 뭘 입고가야하는거지? 이거요. ^^

  6. La Cucina · August 4, 2004 Reply

    와, 진짜 혜원님 너무 이쁘세요. 드레스도 새로 하신 머리 스타일도 다 멋지고요~
    어떤 결혼식이든 정말 다 아름다운 것 같아요.
    신부 입장 보면 괜히 눈물도 찔끔 나고 ㅋㅋㅋ~
    저도 결혼식 때 뭐 입고 가나 하다가 결국 입는게 검정색 드레스나 새로 사도 꼭 검정색으로 사게 되요 ㅡ.ㅡ;; 뉴욕도 아닌디…^^;

  7. 혜원 · August 4, 2004 Reply

    고디바님, 저도 여기있으면서 젤 아쉬운게 친구들과 가족들 결혼식에 못간다는거에요. 전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괜히 저만 축하 받아먹고 다른친구들과 가족들에겐 말로만 축하하는것 같아 아직까지 맘에 걸리거든요.
    전 유태인 결혼식은 이게 두번째인데 이번이 더 와일드 했던거 같아요. 다른건 좀 엄숙한 분위기였는데.
    혜준, 더 멋진 헤어스탈이고 싶었는데 습한날은 어쩔수가 없군. 평소땐 전혀 쳐다보지도 않을 드레스다. ㅋㅋ 내가 전신사진 하나 딱 있는거 보내주께. 여기사람들은 사진을 머리만 찍잖아. 근데 진짜 축하한다. 정말 잘됐어.^^
    성희님, 생각만큼 사진을 많이 못찍었어요. 더 재밌는장면도 많았는뎅.
    송이님, 메세지 잘 받았어요. 목소리가 넘 이뻐서 놀랬지 모에요. ^^ 전화 한번 드리고싶은데 캐나다 연락처 있으세요? 아님 다시 연락주세요.
    지현님, 저도 무지 고민하다가 또 검정으로 결정했슴다. 이건 black-tie 라고 적혀있어서 오히려 좀 쉬웠어요.
    라쿠치나님, 날이 더워서 머리를 레이어 많이 해서 확 쳤어요. 거의 록커 수준이에요, 자세히 보믄.^^
    평소때 좀 여성스럽게 입는스탈이 아닌데 이렇게 사진으로 다시보니 쑥쓰럽구만요.

  8. sophie · August 4, 2004 Reply

    장소가 무지 낭만적이고 멋있군요…
    이런 결혼식 정말 부럽네요.
    저희때는 너무 부모님 위주라 이렇게 못했지요.
    저때도 huppa를 놓고 싶었걸랑요. theme에
    어울릴것 같아서. 근데 부모님들은 이해를 못하시더군요.
    교회에서 하는 결혼식에 왠 유태인 huppa냐고…^^

  9. 솜사탕 · August 11, 2004 Reply

    @.@ 혜원님의 검정드레스만 아니라면..
    ㅎㅎㅎ 전 혜원님 결혼식같아 보여요..
    신부보다 이뻐도 되는겁니까? ㅎㅎㅎ

    정말 근사한 결혼식이였네요.. 너무 잘봤어요..

  10. inhee · September 11, 2004 Reply

    Unni,, you look so good in black dress,, Seriously, no one wore black dress at my wedding,, heheheh.. Their wedding looked so pretty with all those colorful flowers!! I miss those dance party at the wedding.. My husband said “No” to dance from the beginning, so our wedding & reception was so bright daytime wedding (only good thing was that we didn’t have to worry about candles and cover glasses)..

  11. joy · October 1, 2004 Reply

    와~ 결혼식 사진 잘봤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만 구경해도 너무 재밌네요. 정말 뉴욕은 검은색 드레스를 많이 입나봐요. 웹써치를 해봐도 검정 드레스들이 많더라구요. 음~ 저는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 ^

  12. 혜원 · October 2, 2004 Reply

    조이님, 너무 고민하지마시고 잘 즐기다 오셔요~^^ 전 이달에 또 결혼식이 있는데 한국 결혼식이라 이 드레스를 입을순 없고 또 뭘 입어야하나 고민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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