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oked Whitefish Dip

바베큐때 배운 smoked fish dip.

남편은 물론, 애들이 좋아할것 같아서 집에서 만들어봤다. 재료가 너무 간단하다. 생선과 사워크림. 원하면 실란트로, 딜이나 파슬리. 허브를 더하면 색감도 좋고 맛도 한층 싱그러워지지만 재료 두가지만으로도 훌륭한 딥이 완성됨.

일단, smoked whitefish를 산다. 생선코너에 있는데 어떻게 먹어야하는지 몰라서 난 한번도 사보지 않았다. 통째로 사도 되지만 원하는 양만큼 잘라주는데 늦은 오후쯤에 가면 머리들만 안남아있음 ㅋㅋ 그래서 다음날 다시 좀 일찍 가서 몸뚱아리 쪽 사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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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서부터 맨손을 사용해야 함. 비려도 할 수 없음. 비닐 장갑 껴보니 가시 골라내는 작업 불가능. 생선을 쫙 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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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든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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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점들을 덩어리씩 뜯어서 가시를 골라낸다. 생각보다 잔 가시들이 많아 살을 살짝 으깨면서 하면 잘 골라낼 수 있음. 승연이를 시켰는데 몇번 보여주니 너무 잘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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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고 자꾸 먹음. 생각보다 짜지 않고 짭쪼롬하게 훈제맛이 나는것이 완전 맛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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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다 하겠다고 해서 난 오랜만에 과정샷을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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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살을 다 발라내면 sour cream을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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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에 따라 적게 넣으면 생선살들이 겨우 뭉치는 아주 담백한 딥이 되고, 많이 넣으면 좀 묽은 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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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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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끝. 요렇게 크래커에 찍어먹으면 되는 파티 애피타이저로 짱인 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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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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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
다음부터 재료만 사다주면 자기가 다 만들겠다고 한다. 어머, 정말? 나도 드디어 애가 만들어주는 음식을 먹을 때가 되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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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늦는 날, 우린 이걸로 저녁 해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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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Clara · October 8, 2014 Reply

    오~! 이거 영양면으로 봐서도 훌륭하겠어요~!
    근데 이 훈제된 생선은 어떤 종류의 생선인가요?
    쉽고 편하고 좋을 것 같아요. 왠지 포트럭으로 가져가면 인기 짱일 듯 한!!!

    • 퍼플혜원 · October 13, 2014 Reply

      검색해보니 Whitefish가 송어라고 나오네요. 그냥 흰살생선을 가르키는 이름인줄 알았는데 ㅋ
      팟럭으로 인기메뉴가 될거 같아요. 한번 해보시고 후기 알려주세요!

  2. Jihee Kim · October 8, 2014 Reply

    오호~~
    이거 자료도 간단하고 좋은데요?
    준이의 스페셜티는 라자냐인데-집에 자고가는 손님만 오면 라자냐에 샐러드를 대접해야 한대요-그 자료 하나하나는 제가 다 사다놔야 한다는…
    이번 주말 캠핑 갈 때 만들라 해야겠어요.
    아들이 만들어주는 딥에 맥주 한 잔 하는 날이 오는군요. ㅎㅎ

    • 퍼플혜원 · October 13, 2014 Reply

      준이가 그 어려운 라자냐를 만들다니 대단한걸요. ㅎㅎ 자식들이 만들어주는 음식 먹을날… 머지 않았네요 ㅋㅋ

  3. Mindy · October 9, 2014 Reply

    이젠 승연이가 요리해주는 음식을 드시게 되는 날이 머지않았네요~ 이거 진짜 간단하고 맛나겠어요.
    아무 종류의 smoked white fish를 사면 되는 건가요?

    아~ 승연이가 훌쩍 커버린것같아 왜 내가 아쉬운지… ㅎㅎ

    • 퍼플혜원 · October 13, 2014 Reply

      생선코너에 이렇게 생긴건 딱 한가지만 있더라고요. whitefish가 방금 검색해보니 송어… 다른 생선으로는 이렇게 만들어놓은게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여기 jewish deli같은데 가도 이건 다 같은 생선이더라고요.
      그죠.. 애들이 둘다 요새 훌쩍 컸어요. 큰 모습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론 많이 아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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