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falle with Salmon and Asparagus

무조건 토마토 소스에 버무리면 잘먹는 그런 시절은 지나가고 이제 우리애들도 슬슬 다양한 파스타 소스를 찾기 시작한다.

빨간소스 대신 종종 까르보나라를 해주고, 그외엔 만들기 더 간편한 올리브오일 마늘소스로 집에 있는 재료를 볶아 파스타라고 상에 내어놓는다.

팥밥에 미역국을 먹어줘야 생일인것 같았던 그 시절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얘기가 되어버린것 같고  (언젠가는 그래도 다시 팥밥+미역국 문화를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데 내가 만드는 팥밥은 다 실패니 원…) 월요일이었던 승연이 생일에는 승연이가 가장 좋아하는 재료 두가지로 파스타를 해줬다.

salmonasparagus1

연어와 아스파라거스.
사이드디쉬도 피클도 없이 이거 달랑 내놓기 좀 미안했지만 진짜 맛있다며 잘먹어줬다. 흔하디 흔한 bowtie 파스타도 평소때 숨겨뒀다가 이럴때 짠! 하고 내주면 이것 또한 스페셜하다 느끼는게 또 순진한 아이들. ㅋ
그런데 요즘은 이런식만 하다보니 푸근~한 맛의 ragu와 라자냐가 또 그리워진다.

salmonasparagus2

재료:
연어
아스파라거스
올리브오일
마늘 다진것
소금 후추
파스타 삶은 물 조금

1. 소금 간 된 물에 파스타를 삶는 동안…
2. 연어를 잘 달궈진 후라이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3. 잘 익은 연어를 덜어낸 후 페이퍼타올로 후라이팬을 한번 싹 닦은 후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원하는 크기로 썰어둔 아스파라거스를 볶는다.
3. 마늘 다진것을 듬뿍 더해 볶다가 연어를 넣고 주걱/스페츌라로 연어를 적당크기로 잘라준다.
4.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삶아진 파스타를 더해 잘 버무린다. 이때 윤기가 흐를정도로 파스타 삶은 물을 조금 더해준다.

 

 

6 Comments

  1. Clara · June 10, 2013 Reply

    저는 한국 사람인데도…몸이 좀 으슬하거나 컨디션이 별로이면 토마토 소스 듬뿍, 미트볼 잔뜩 들어간 미트볼 스파게티가 땡기곤 해요…아직 애들에게는 담백한 요런 스타일의 파스타를 해줘보진 않았는데…승연이가 잘 먹는다고 하니 한번 해줘볼까도 싶네요.
    연어가 아주 고급스럽게 어울릴 것 같아요.

    • 퍼플혜원 · June 12, 2013 Reply

      전 외식할때도 종종 이렇게 연어가 들어간 파스타를 시키곤 하는데요, 잘게 찢어져서 전혀 드라이 하지 않더라고요. 예전엔 큰 네모로 들어가있는 연어요리가 있었는데 그건 좀 텁텁했었어요.
      그러고보니 오늘 미트볼이 먹고싶네요.-.-

  2. Jihye kim · June 10, 2013 Reply

    그래도 승연이가 맛을 아네요.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나 봐요.
    준이는 파스타는 아직도 빨간 거에 가끔가다가 엄마 걸로 나온 하얀 거에요.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스시라 걱정되면서도 스시 메이킹을 배워야 하나 싶다니까요.
    승연이에게는 엄마가 만들어준 파스타가 최고의 아침이었을 거에요.

    • 퍼플혜원 · June 12, 2013 Reply

      승연인 좀 그래요. 무슨 음식이든 소스가 적을수록 좋아하더라구요. 스시를 집에서 만들수 있으면 얼마나 좋아요 ^^

  3. 하얀나무 · June 14, 2013 Reply

    팥밥이나 진 찰밥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흑미밥에 팥은 고명 정도로만 넣어보실래요?
    팥은 푹 무르도록 삶아서 쓰는 건 아실 테고,
    흑미를 조금만 넣으면 밥이 검지 않고 보라색이 되면서
    팥밥 기분을 낼 수 있더군요.

    • 퍼플혜원 · June 17, 2013 Reply

      전 팥밥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요 팥이 항상 덜 삶아져서 제대로 된 팥밥을 만들어본적이 없어요.
      저흰 보라색 잡곡밥을 자주 먹는편인데 왜 팥밥은 매번 실패인지… 말나온김에 팥을 더 오래 삶아서 해봐야겠어요. 애들은 또 팥을 안좋아해서리.. 말씀대로 고명으로 얹어먹어도 되겠군요. 아이디어 넘 감사해요.
      근데 팥을 아예 슬로우쿠커에 삶아버릴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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