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Feel Bad About My N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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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재미있게 삼일만에 다 읽었다.
수십번 봐도 볼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자극하는 영화 When Harry Met Sally의 작가가 쓴 솔직담백한 에세이.

그녀가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것들, 특히 제목에 나오는 어떻게 할수 없는 목. 절대 노화방지를 할 수 없다는 쪼글쪼글한 목 이야기가 대표 스토리. 목티는 50대후반 여성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둥… 거북하게 빵빵한 얼굴이 싫어 절대 손을 대지 않는 그녀의 얼굴을 손대지 않고는 목수술만은 할수 없음을…그래서 포기 했음을 밝히는…
목으로 시작해 핸드백, 화장품, 집, 등 60년 이상 (지금은 65세인거 같다) 살아온 그녀의 삶에서 깨달은것들을 속 시원하게 말해준다.

매일아침 하는 화장과 머리손질등을 Maintenance라고 부르는 그녀. ㅋㅋ 어떤여자들은 그 Maintenance하는것만이 second career라고 칠수 있는만큼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 라는것까지…자기는 머리를 혼자 드라이 못하기때문에 일주일에 두번씩 헤어스타일리스트에 간다는군. 헉.

뷰티, 음식, 집, 독서, 죽음 등 그녀의 인생을 여러각도로 나눠 짤막하지만 깊이 있게 쓴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엄마 생각을 많이 했고 (엄마가 자주 말하던 목에 대한 얘기들..ㅋㅋ) 나에게도 나중에 닥칠 것들에 대한 마음의 준비도 했다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Nora Ephron의 다른작품들 서치에 나선다.
어쩜 이렇게 재치가 있는지…이번주말에 When Harry Met Sally를 한번 더 봐야겠다.

I Feel Bad About My Neck: And Other Thoughts on Being a Woman
by Nora Ephron

 

 

9 Comments

  1. Helen · March 23, 2007 Reply

    이 책 정말 재밌어요? 저도 읽고싶었던 책이거든요…
    저도 노라 에프론 참 좋아해요…
    어릴때 해리가 샐리를 만날때를 보구선 그저 맥라이언이 구엽구 잼있어서 보다가… 매년 한번씩보면서 어느새 그 영화와 너무나 공감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이책도 지금읽으면, 그저 잼있다가…. 훗날에 고개를 끄덕이는 저를 발견 할것 같네요.

  2. 혜원 · March 23, 2007 Reply

    진짜 재밌게 읽었어요. 혼자 지하철에서 낄낄거리면서…
    훗날에 다시 읽으면 새로운 감동을 받을 책 같아요. 그땐 아마도 가슴아픈 현실을 넘 사실적으로 표현해서 울지도..-_-;;

  3. 김지영 · March 24, 2007 Reply

    우와.. 이 책 정말 땡겨요.. 당장 읽어 봐야겠네요.. 좋은 책 수개 감사드려요..

  4. 정문희 · May 28, 2007 Reply

    혜원님 덕분에 이 책 읽으면서 이번 메모리얼데이 연휴 재밌게 보냈어요~저도 혼자 키득거리면서 읽었답니다^_^ 지난번에 kite runner도 눈물범벅 되어가며 아주 몰입해서 읽었었는데.. 좋은 책들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 :)
    지금은 이런저런 매체에서 자꾸 눈에 띄던 momzillas를 읽고 있는데, 이 책 읽으면서 왜 upper east side에 jack rogers 샌들 신은 사람들이 넘쳐나는지 알았어요ㅎㅎ 이책도 부담없이 읽기엔 괜찮은것 같네요~

  5. 혜원 · May 29, 2007 Reply

    재밌게 읽으셨다니 저도 기분좋네요.
    안그래도 저 서점에서 맘질라 표지보고 재밌을거 같아서 적어놨거든요. 진짜 읽을만하군요. 은근 유치찬란할까봐 못사고 있었는데. 돌잔치 끝나고 마음이 좀 여유로와지면 다시 책들좀 사려구요. 그것도 살께요. ~

  6. 정문희 · May 29, 2007 Reply

    맘질라…유치찬란해요~ㅋㅋ 순정+명랑만화스럽달까요;; 그래도 저는 재밌게 읽고있답니다^_^ 유치찬란 할까봐 사기 그러시면 제가 빌려드릴게요~ 참, 돌잔치 준비 잘하시구요!

  7. Julie · October 30, 2007 Reply

    이 책 소개해주셔서 넘 감사해요. 혜원님 책 소개목록 중에서 산 3권중에 제일 빨리 다 읽은 책이에요. 마지막장 넘기면서 “뭐야, 벌써 끝이야?”하면서 아쉬워했을 정도에요.^^혹시 노라 에프론의 다른 책 아직 읽으신거 없나요?

  8. Sun · October 23, 2012 Reply

    저도 이책 너무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 뉴욕갔을때 반디앤노블스하고 여기저기 서점 합핑하면서 반정도 읽었는데 쉬는 동안 낄낄거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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