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가로수길도 올드하다 하고 ㅋㅋ 요즘은 남산을 중심으로 그 주변동네, 예를 들어 경리단길이 뜬다고 하던데 결국에 한번도 가보지 못하고 왔다. 도저히 애들 끌고 갈 분위기는 아닌거 같아..
막판에 애들이 또 어찌나 설치던지 마지막 며칠은 정말 집에서 낮잠만 자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그러기엔 또 시간이 아깝고 해서 끝까지 열심히 다님.
작년부터 가보고 싶었던 남산위 레스토랑을 찾아 남산에…
맨하탄의 루프덱 뺨치는 하베스트 남산. 너무 더워서 루프덱 다이닝은 잠시 중단…
아래 다이닝룸에서도 이런 뷰가… 야경을 보러와야 하는데…
피자 파스타 샐러드가 모두 맛났던 이탤리언 레스토랑
뭘 먹어도 다 맛있는 관광객의 입맛이라 그런지 몰라도 난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먹는 파스타가 제일 입에 맞는거 같다 ㅋㅋ
애들 설치기 시작.
아무도 없는 루프덱에서 한참을 사진놀이
이젠 평범하게 사진을 못찍는 승빈.
이번에는 서울에서의 첫 2주동안 3킬로가 찌는 바람에 가지고 간 바지들이 안맞아서 주로 고무줄바지를 입고 다니며 매일매일 (뉴욕에서도 매일 간 적은 없는데) gym엘 가야만 했다. 이 상태로 비행기를 탄다면 너무 괴로울것이 분명하므로 정말 필사적으로 한 덕에 다시 찐살이 빠지기는 했지만 그 후로 먹는게 두려움… -_-
며칠동안 버섯 산채 비빔밥과 같은 가벼운것들로…
같은 비빔밥도 재료탓인지 왜이렇게 맛있는것인가..
요즘 유행이라는 슈퍼커피에서의 오렌지 비앙코 (커피속에 오렌지가! @.@ 오렌지 조각들을 버블티의 펄 빨아먹듯 쪽쪽~)
그리고 동네 문방구에서 산 스마트폰 ㅋㅋㅋㅋㅋ 앱 이름 하나하나를 보시라.. 깨알같은 재미 ㅋㅋㅋㅋ
그리고 이제는 스크린에서만 보던 캐릭 아이콘들을 상품화시켜 별의 별 샵들이 다 생겼더군. ㅎㅎ
손녀들 먹으라고 포도를 두박스 사오신 외할아버지 덕분에 우린 나중에 처치곤란한(먹다 먹다 지쳐서..) 포도를 끓여서 쥬스로 마셨다.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포도의 원액, 정말 너무 맛있었음.
그리고 오랫동안 그리던 곤이까지 다 들어간 알찌개로 속을 풀었다! 뉴욕에서 한동안 알찌개가 먹고싶어 몇군데에서 시켜봤는데 매운국물에 작은 알들이 동동 떠다니는 수준이라 대실망을 하고 한국 갈때까지 기다렸음. 아 지금 보니 또 먹고싶고나~
한국에서 제일 맛있던게 뭐냐고 물으면 이번에 난 자신있게 “빵!”이라고 대답한다. 홍대앞 제일 유명하다는 집은 하필 쥔장이 휴가중이라 못가보고 두번째 잘한다는 집 아오이토리엘 가서 빵 쟁반 한가득을 폭풍흡입하고 그다음날 운동을 아침 저녁으로 함. ㅋㅋ 몇개는 사서 집에와서 먹었는데 한번 더 가지못한게 지금도 후회가 된다. 이미 뉴욕으로 돌아가버린 남편 먹이기위해 어느 통에 넣어 짐에 넣어올까까지 생각을 해뒀었는데 ㅠㅠ
건너편엔 반가운 드라마속 커피프린스가 ㅋㅋ
작년에는 나노블락을 소심하게 서점 진열대에서나 보곤 했는데 그 사이 완전 폭발한듯. 어딜 가도 나노블락 짝퉁이 막 깔려있는걸 볼 수 있다. 믿을 수 없는 가격인지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지하도에서 몇개 샀는데 오… 거 참 은근 중독성 강한 녀석이더군.
오랜만에 애들이랑 엎드려서 함께 만드는 시간, 좋았다. 있는게 시간이라 맘 편하게 한참을 갖고 놀았는데 뉴욕에 돌아온 후 거실 구석에 놓인 미쳐 다 만들지 못한것들을 보니 은근 스트레스가.. ^^;;
그리고 두번째로 한국에서 맛있었던건 튀김. ㅋㅋㅋ
새우튀김과 돈까스를 어찌나 많이 먹었던지… 또 카레와의 궁합은 어떡하고.. ㅠㅠ
홍대앞 카레맛집 아비꼬
요즘 보기 힘든 참기름집 ㅎㅎ
공부보다 쇼핑스킬이 급향상된 나의 쇼핑파트너 큰딸
우리 사전에 흐지부지란 없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레슨 없는날은 배운 수영 여기에서 연습시키며 나도 몸 좀 풀고… ㅎㅎ
이렇게 신나는 여정을 마치고 우린 어느새 공항으로 달리고 있다. ㅠㅠㅠㅠ
부모님을 떠나는 이 울적한 마음. 도착 첫날의 반대편 모습과는 달리 공항으로 향하는 이 쪽 창밖의 인천은 늘 슬퍼보인다.
그래도 언니 이번에 진짜 알차게 잘 지내다 왔네요. 확실히 길게 있으니까 좋다~
그리고 승연이 카레집 옆모습 사진에 언니 아버지 얼굴이 확 보여요. :)
어 정말? ㅋㅋㅋ 난 다시 봐도 잘 모르겠는데.
역시 무조건 길게 다녀와야 좋드라… 우리 조만간 봅시다!
괜히봤네용 ㅋ
들리신데 마다 음식도 맛있어 보이고 분위기도 최고네요 ㅎㅎ
따님들 이렇게 재밌게 놀다가 어떻게 다시 학교를 갔데요? ㅋ ^^
애들도 이제 이나이가 되니까 뭘 즐길 줄 알더라구요. 한국이 더 좋대요 ㅋㅋ
돌아오자마자 다시 열시간을 둘다 학교에 있는게 좀 걱정됐었는데 애들이라 그런지 감쪽같이 적응하네요! 다행입니당.
저도 저 창밖은 싫어요 ㅠ.ㅠ ㅠ.ㅠ 해마다 반복해도 슬픔의 정도는 줄어들지 않으니…이를 어째요 ㅠ.ㅠ
오히려 갈수록 더한거 같아요 ㅠㅠ
오랫만에 왔더니 멋있는 한국사진들이 가득 가득… 아 부럽고 맛있겠고 재밌겠고… ㅎ
더웠지만 정말 알차게 다녀오셨네요.
따님들은 나날이 더 귀여워져가네요.
특히 승빈이.. 어떻게 저런 표정이 나오는지. ㅋㅋ 분위기 메이커 같아요.
예쁜 사진들 보여주셔서 감사하고요, 가을 일상으로 복귀하시는 것도 잘 되시길…
저희집도 네명이 우당탕 준비하고 나가려면 아침마다 너무 정신없답니다. 모두 화이팅!
화이팅 감사합니다~ 요즘 진짜 필요하거든요 -.-
가을이 오네요..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