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덕수궁에 갔다가 저 사람들 Chinese라고 묻는 애들… 충격받아서 올해는 꼭 민속촌에 가리라, 여행 일정에 집어넣고 동생집에서 서울 올라오는길에 들르는걸로 했다.
점심은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분당점.
허억… 저게 파전이래..@.@ 개인적으로 맛살이 들어간 음식은 별로이지만 이번엔 용서가 됨. 그리고 쫀득한 감자전. 아이들 위해 시킨 칼국수 (진짜 맛있다…..)
이게 그렇게 맛나다는 동치미 막국수. 메밀 풍부한 면발에 동치미국물 부어서… (비빔국수는 국물 몇숟갈, 국물국수는 몇숟갈 부으라고 친절하게도 옆에 다 적혀있음)
완전 만족스런 점심을 끝내고 민속촌에 도착. 수십년 전 수학여행때였던가… 딱 한번 와보고는 나도 처음이다. 남편도 물론 처음.
가보니 이건 집에 가는길에 “들르는” 곳이 아니다. -.-a
하루 날잡아서 하루종일 구경하다가 쉬다가 먹다가 놀다가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곳인데 우린 오후 늦게 도착해서 마음만 조급함.
오랜만에 보는 황소. 애들은 왜 cow가 nose ring 하고 있냐고… 그래 너희들에겐 낯설 수 밖에 없지.
그나마 그날의 마지막 이벤트는 가까스로 관람할수 있었다. 전통 결혼식. 이번에도 Chinese wedding이냐고 막 그러는데 정말 미치겠다. 내가 아이들에게 우리문화를 가르치는걸 너무 소홀히 했나 싶고, 여기에서도 명절때 한복을 입히고 한국드라마 같은것도 좀 보여주고 해야하는건지… 별의 별 생각이 다 들더라는. 이번학기 처음으로 한글학교에 다니게 되었으니 지금보단 나아지겠지.
별로 살건 없었던 기념품샵들. 난 나무빗과 초미니 손지압기(?)를 건짐.
옛날식으로 잘 꾸며둔 푸드코트 (장터)가 있어서 간단한 스낵으로 얼음동동 식혜와 김모락모락나는 인절미로 에너지 충전하고
우리 만나러 나온 친척들과 기념샷..
징검다리, 그네, 줄넘기 등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정말 민속촌의 규모를 전혀 알지 못했던 일인으로서 수박 겉핥기식으로 구경만 하고 온것 같아 안타깝다. 엿 드시옵소서..
시간만 있으면 대나무 물총 만들기 등 천연 장난감도 만들어보고 했을텐데.
삼촌이 사다 준 대나무 프로펠러로 날려보기
다음엔 꼭 다시 오리라. 그땐 정말 하루종일 있을테다.
바이킹, 롤러코스터 등 놀이기구 타는곳들도 있어 특별한 이벤트 스케줄에 맞춰 오면 정말 유익한 방문이 될듯 하다.
우리나라 민속촌에서 승연이가 고른 기념품은 라바. -_-;; 오이와 급 절친 됨.
애들이 많이 커서 이제 정말 데리고 다닐곳이 많지? 나는 너 사진들 보면서 일단 대리만족.
나두 담에 진이 데리고 나가면 가고 싶은데가 너무 많아서 어찌해야할지 ㅎㅎ
나두 얼른 한국 나가서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고 싶다. 여기는 볼것도 할것도 별로 ㅜㅜ
근데 주말마다 애 스케줄때문에 바쁜건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
가볼곳에 비해 시간이 너무 없어서 많이 안타까웠다. 네 엄마가 진이 많이 보고싶어 하시겠다.
네말대로 정말 주말이 주말이 아니지 흑.
승연이의 오이와 라바가 무지 친해 보이네요.
민속촌… 저는 용인에서는 10년전쯤에 마지막으로 가보고, 2년전에 제주도에 있는 민속촌을 가본게 마지막인거 같아요.
흑… 그냥 모든게 다 chinese… 저희 집 아들도 마찬가지요.
좀 더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많이 보고 그러면 구분을 하게 되겠죠.
그런데, 저도 어디 가면 다들 chinese냐고 물어요.
심지어 한국사람들은 한국드라마 많이 봐서 한국말 엄청 잘하는 챠이니즈로 봐요.
중국사람들은 그냥 바로 중국어하고요.
민속촌까지 가서 라바 사온다고 구박했는데 집에 와서 오이 소개시켜주니 넘 웃기더라구요. 그때 저도 억셉트 했지요 ㅋㅋㅋ
한국들마 많이 봐서 한국말 잘하는 차이니즈라..ㅋㅋㅋ 왜케 웃겨요.
엿드시옵소서 에 빵 터지고 갑니다… ㅋㅋㅋ
요즘 다음 포스팅 엄청 기다려져요~~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이 워낙 많아서 은근 걱정했는데 말이죠 ㅋ
노우 웨이! 아직도 오이 데리고 다녀요?? 완전 반가움. ㅋㅋㅋ
그지그지.. 오이는 영원한 소울메이트라고나 할까… ㅋ 기내에서도 품을 떠나지 않는.
ㅎㅎ 저두요. 다음편이 막 기대대요 ㅋㅋㅋ 무슨 드라마도 아닌데…..ㅋㅋㅋ 담엔 또 어딜 가셨을까?? ㅎㅎ
민속촌 흠~~~ 초등학교때 삼촌여럿의 식구들과 할머니까지 관광차 한대는 불러도 되는 인원들이 한번 출동해주고, 다신 간적이 없었던. 삼십년도 더 됐겠는데요? 아 이렇게 되어 있네요. 어릴적 기억에도 아기자기하고 참 좋았던 기억이…그때는 사극도 많이 해서 tv에서 보던 곳을 내가 걷는듯해서 좋았는데…
한국 가면 갈 곳도 많은데 여기서 보구 어딜 어떻게 가야 하는지가 동선이 그려지네요 ㅋㅋ.
우리한텐 너무 익숙한데 아이들 눈을 사로 잡는 것들 또 신기해 하는 게 참 재밌네요. 저희 아이들도 똑 같이 그럴거 같아서, 우리 아이들 한국가면 보여주고 싶은 것도 리스트가 좀 정리 돼네요. 여러 모로 감사, 감사. 담엔 또 어딜 가셨을라나 ㅋㅋㅋ
특히 초가집 동네(?)가 너무 좋았는데 그때 마음이 바빠서 사진도 못 찍었네요. 여기저기 사극 포스터도 세워져 있어서 막 세트장 걷는 느낌이랄까..
도움이 되신다니 다행이에요. 저희도 무척 고민하면서 애들 체험 위주로 일정을 짜서 갔거든요.
저도 엿 드시옵소어에서 빵~터졌네요.
저희는 한국 나갈 때는 항상 가는데요…
전통 결혼식은 당연히 좋아하고요, 제일 좋아하는 거는 사물놀이랑 줄타기에요.
저희도 긴 시간은 머무르지 않는데 그냥 매번 가다보니 거의 다 보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바이킹이랑 그런 거 있는 줄은 몰랐어요.
저도 사물놀이 줄타기 완전 기대했었는데 너무 늦게 도착했어요.
계시는 곳이랑 가까우니 매번 가실만 할것 같아요.
그럼 놀이동산은 최근에 생겼나봐요. 넓진 않지만 기구가 열개정도는 되는.. 있을거 다 있더라구요. 민속촌이 예전의 민속촌이 아니에요 ㅋㅋㅋ
엄마야 엄마야….저 칼국수랑 동치미 국수의 자태!!!!
침 꼴깍꼴깍 넘어가네요~
제 기억 속에는 “민속촌 = 촌스러운 장소”였던 기억이 있었는데..
좀 바뀌기도 많이 바뀌었고..좋아지기도 한것 같아요.
완전 재밌을 것 같은 느낌이!
아마 저희 애들 데려가도 다 눈이 휘둥그레…해서…차이니즈냐고 물었을듯 하네요…
저희는 천상 이 동네에서는 한글학교 같은게 불가능하니..
엄마 아빠가 직접 가르쳐야 하는데…아후….완전 부담 백배예요..
애들도 자꾸 영어만 쓰려고 하고요…흑흑…
정말 저 국수 ㅠㅠ 시원한것이 메밀 씹히는 정도도 딱 적당하구요. 어흑
민속촌 요즘 진짜 괜찮더라구요 ㅋㅋ 저도 무시하고 있었는데 깜놀. 담에 기회되시면 꼭 아침 일찍 가세요 ㅋㅋ 그냥 쉬면서 시간보내기 딱 좋더라구요. 전 초가집 문간에 앉아보지도 못한게 이렇게 후회될수가요 ㅠㅠ
한글은 저희도 시간 아끼려고 직접 가르치자 했었는데 몇번 시도후에 포기 ㅋㅋ 할수없이 학교를 보내는데 숙제랑 복습하는것도 부담백배라는 슬픈현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