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차례 폭설이 온다 해도 아무렇지 않을 정도로 올 겨울엔 눈이 많이 왔다. 금새 새까맣게 변하는 도시속 눈만 보다가 숲에 쌓인 새하얀 눈을 보니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까지 드는건 오버일까.
차로 한시간 반 거리인 Pennsylvania 주 Poconos엘 다녀왔다. 계획이라면 근처 snow tubing 딱 하나. 그냥 친한 가족들과 집 빌려 마구 쉬러 간것이다.
생각보다 집이 깨끗하고 무엇보다 마루바닥이어서 애들 놀기에 참 좋았다는…
구석구석 주인장의 센스가 묻어나는 부분들이 얼마나 많았던지…
덱도 있어 여름에 꼭 돌아가자는 약속을 했다.
그다음날 저녁까지 다 해먹고 떠나기로 한 세 가족은 먹거리를 많이 준비해갔고
캐빈 분위기 제대로 나는 다이닝룸에 앉아 이틀동안 정말 많이 먹어댔다. 할 일은 먹는일 밖에 없었기에.
너무 편한 사이가 되어버린 친구들… 남편 학교 동창들인데 어른 여섯이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정말 너무 편하다는..ㅡ.ㅡ;;
아이들끼리도 사이가 좋으니 금상첨화.
여긴 Camelback. 승연이와 나의 첫 snow tubing이었다.
첨엔 무섭다고 울던 승연이도 곧잘 적응했고, 여기서 난 애들 snow gear 좀 제대로 사줘야겠단 생각을 또 하게 됨.
와인 삽겹살이 저녁 메뉴.
이게 시골의 하늘이구나. 오랜만에 쏟아질듯한 별들을 봤고 우린 벽난로 (전기라 실망했는데 오히려 스위치로 껐다 켰다 하는게 어찌나 편하던지) 켜두고 뉴스 다큐 시청하면서 하나씩 자러 들어갔다. 디비디 플레이어도 있는걸 알았으니 다음엔 꼭 디비디 몇장 챙기는것도 잊지 않아야지.
어머 camelbeck 다녀오셨네요..우리두 당일치기로 다녀왔답니다..^^
집에서 3시간정도 걸리더라구요. 승연이는 잘 탔나요?
첫째는 잘탔는데 둘째가 무섭다고 2번 겨우타고 안탄다고 버팅겨서…ㅠㅠ
저만 따로 제일 잘놀다 왔지요..너무 잼있었어요~~ㅋㅋ
저 숙소 너무좋은데요~ 혹시 다음에 1박할 일 있으면 여쭤봐도 될까요?
밤하늘 사진도 너무 이뻐요~
승연이가 처음엔 무섭다고 내려오기전에 울었는데 한번 내려오고 나니까 재밌다고 완전 흥분하더라구요. 네, 숙소 담에 물어보세요~
아흑! 와인에 삼겹살이라.. 진짜 먹고싶네요.ㅋㅋ
언니가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를 한번에 다 날릴수 있을만큼 좋은 장소와 휴식이었던것 같아요.
진짜 집도 너무 괜찮고, 마음맞는 가족들끼리 모여서 정말 좋았겠어요.
승연이랑 승빈이도 어색함없이 잘 놀아서 기특해요:)
제니퍼가 언니한테 물어보겠지만, 언니 목욜저녁 시간 어때요?
낼 봅시다. 허허
아흐아흐아흐~~~ 정말 좋네요..
무엇보다 남편 동창이지만 어른들끼리 정말 편한 사이, 그리고 그 아이들끼리도 사이가 좋다니…
그렇게 다같이 사이좋기가 편하진 않잖아요.. ^^
저도 요새 그런 팀을 하나 만나 열심히 놀고 있는데 아무래도 눈없어도 눈썰매장 한 번 추진해봐야겠네요.
너무 흥분했나 봐요..”편한진”이 아니라 “쉽진”이에요. ^^
앗,저 밖에 맥주 대박 맛있을 거 같아요~~`
근데,저 혼자 도백하고 있군요… -.-
이나이에 편한 사람들 새로 만나기 쉽지 않은데 넘 좋아요.ㅋ
그런 친구들이 있는것도, 저 여행도 다 부러워요.
삼겹살도 맥주도 부럽고 ㅎㅎㅎㅎ
어우야..우리가 있잖아 -_-;; 자주는 아니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