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어어어어어!!”
언니의 놀이세계로 꿈틀꿈틀 데굴데굴 기어 굴러가는 승빈. 마음 여린 승연이는 동생 손에 쥐어진 장난감을 뺏지는 못하고 내가 가서 승빈이를 옮겨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온갖 호들갑을 떨며 말로 표현을 한다.
으어어…난 고질라다…..
저 코 다 나았어요.^^ 이빨도 보세요~
아랫니 두개가 반쯤 나오고 이젠 윗니도 하나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것때문인지 감기 (또 콧물 쏟아지고 기침가래가 끓고 있음 ㅠㅠ) 때문인지 자다가도 통곡을 하고 낮에도 그냥 기분이 안좋다. 아효 얼른 낫던지 코 푸는 법을 배우던지… 숨쉬는 소리만 들어도 이 엄만 넘 답답하단다…
안녕하세요,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일본은 나름 겨울이라지만 눈이 오는 것도 아니고 (제가 있는 곳이) 목도리,장갑,부추로 완전 무장을 해야할 정도로 추운 게 아니여서 그냥 맹숭맹숭 겨울을 나고 있는 것 같네요.
승빈이 정말 많이 컸네요. 저희 집 세 아이들도 그렇지만 애들은 하루하루가 다른 것 같아요.
그냥 눈도장만 찍고 가려다 승빈이 코감기때문에 고생하는 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도움될까 싶어
몇자 적고 갑니다.
저희 애들도 감기가 왔다하면 코감기부터였거든요. 정말 돌전 애들 코감기 걸리면 안쓰러워 잠 못자죠..
제가 쓰고 있는 건데요. http://www.taisho.co.jp/vaporub/index.html
6개월부터 사용 가능해요.
자기 전에 발라 주면 칭얼 대지 않고 정말 잘 자더라고요.
네살 된 큰애도 가끔 쓰고 있네요.
아마 이게 일본 제품이 아니고 미국 게 아닌가 싶은데요…
혹시 도움 될까 싶어 글 남기고 갑니다.
아, 저 승연이때 이거 썼었는데.. 가슴이랑 등에 발라줬었거등요. 까먹고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혹시 코 안에 발라주면 안되겠죠? 그럼 코가 확 트일거 같은데.ㅋ 다행이 지금 많이 나았어요.
ㅎㅎㅎ~~~
그래도 승연이는 뻇지는 않는다니 다행이네요..
저희는 준이가 동생, 특히 여자애라고 많이 봐줬는데 요 며칠은 자기도 몸이 안좋으니 뺏기도 하고 살짝 푸쉬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달래고 자꾸 설명해주고 그러면 좋아졌다가 또 달라졌다가 뭐 그래요..
며칠 전에 욕실에서 솔이가 앉아있고 준이가 나가다가 발에 걸려 넘어졌어요.
준이가 세게 넘어지고 솔이는 거의 넘어지지 않다시피 했는데도 우니까 준이가 놀래서 얼어있더라고요..
자기 아픈 건 티낼 생각도 못하고 솔이가 많이 다쳐서 엄마아빠한테 혼날까 싶어서 있는데 왜그리 안쓰러운지..
준이부터 잘 달래주고 호~해주고 동생은 잘 모르니까 니가 봐줘야 한다고 설명해 주는데, 너도 고생이다~싶더라고요.
큰애는 큰애대로 안됐고 작은애는 작은애대로 또 그렇더라구요. 에혀…근데 얘기 들으니까 준이 안스럽네요. 교회에서 승연이가 친한 남자애랑 놀다가 넘어졌는데 건드리지도 않은 남자애가 젤 첨 하는 말이 I didn’t do it!이더라구요. 큭
승빈이 웃는게 너무 이뻐요. 승빈이 보면 제 동생 애기 때 생각이 나서 더 정이 가요. 저희 애도 아래 두개 나고 세번째 이 날 때 밤에 깨서 너무 서럽게 울고 달래지지도 않아서 결국 데리고 잤거든요. 다행히 한 일주일 그러다가 예전 모습으로… 감기 빨리 났기 바래요.
감기가 이틀 사이에 많이 나았어요. 적어도 자신이 괴로워하는건 없어져서 다행이고요. 이빨도 이젠 괜찮은가봐요. -.- 서럽게 우는거 그거 정말 보는 저희가 더 괴롭더라구요. 흑
아이 이쁜이 웃는모습 처음 봤네. 너무 구엽다! 이럴때 궁디팡팡! 하는거 맞죠? ㅎㅎ
왜 둘째들은 소리소문없이 꿈틀대면서 첫째들의 영역을 침범하죠? (우리 둘째는 그러다 영락없이 한대 맞고 뒤로 꽈당하고)
첫째들이 다 동생을 괴롭히지는 않는다는걸 승연이 보고 첨 알았네요. 그래 저렇게 착한애들도 있어야지.. -_-
승빈이는 언니에 비해 좀 심각한 편이라 웃는모습 잡기도 쉽지 않아요. ㅋ
언니보다 심각..ㅎㅎㅎ 곧 둘째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겠죠. 철없고, 막무가내 그리고 과도한 귀여움떨기 등등 둘째들은 다들 그렇드리구요. 절대 미워할수 없는 둘째들아~~
와 진짜 빠르네요. 아가라 확실히 재생이 빠르네요^^ 활짝 웃는 모습에 귀여워 죽겠네요.
승빈이 하루 빨리 감기 낳길 바래요. 애기가 말은 못하고 얼마나 답답할까…
조금 긁힌것도 담날 싹 없어진거 보면 그 재생력/젊음이 부러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