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이 순간. 승연이가 드디어 혼자 샤워를 하게 되었다.
세살부터도 샤워 시키는 애들도 있던데 겁 많은 승연이는 눈에 물 들어가는걸 그렇게 겁나 해 나랑 같이 샤워하는것도 거부해 옴. 내니는 작년에도 승연이를 샤워 시켰다고 하는데 (문열고 도와줘야 함) 엄마아빠 앞에선 어리광을 부리는건지 너무너무 싫어하는 바람에 우리는 계속 욕조에서 시켜왔다.
그러던 그녀가 하루 아침에 이런 모습으로, 그것도 혼자 머리 감고 비누칠까지 다 한다. 난 문 닫고 밖에서 지켜보고만 있었다.
요즘 아주 대놓고 말을 안들어서 속이 타는데 가끔 이런 일들로 행복하게 해줌.
우리 승연이는 다섯살 반을 넘고 있음.
SO CUTE!!!! I’m very proud of her.
아이고 감사합니다. 넘 뿌듯해요.
와우~~~
머리는 어떻게 감나요?
준이는 샤워 부스에 넣어놓고 같이 씻었는데 요새는 혼자 씻게 하거든요.
그래도 머리 감는 건 자기가 머리 뒤로 젖히고 제가 감겨주는데…
승연이 다 컸네요…
머리도 혼자 감더라고요. 거품 다 안빠졌으면 제가 지적해주고요. 요즘 많이 컸어요.ㅎㅎ
승연아~~ 진짜 마니컸네!!! 콩이모도 자랑스러워~ ^^
난 승연이 나이때도 엄마랑 같이 씻었던것 같은데.ㅋㅋ
고마워요~
아, 너무 이뻐요.
아이들 참 금세 자라는 것 같죠? 아닌가요?
혜원씨 사진 정맡 잘 찍으세요, 부지런하시구요.
열심히 잘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애들의 일상 찍는거 같아 반성해야지 하고 있어요 요즘.ㅋ
저는 언제 처음 샤워를 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저도 겁이 많아서 무서워했을 것 같은데!
처음 샤워를 하는 순간도 이렇게 기억나는 moment가 되니, 모든 순간을 보고 응원해주시는 부모님이란 정말 대단한 존재인 것 같아요. 제가 다 큰 것 같아도 부모님 눈엔 항상 처음으로 ~한 순간이 기억나는 어린아이겠어요^^
다 크면 기억을 못하는거 같아서 (저도 이런 기억 없거든요) 사진으로 남겨주는게 제가 할일이라 생각되더라구요.
혼자 목욕하기 시작하면…엄마들은 진짜 편하다던데~
아후~ 부러워요~
요즘에는 그냥 밥만 제 손으로 먹었으면 싶기도 해요. ㅋㅋㅋ
대신…혼자 목욕하고 나오면 꼭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샴푸가 머리에 떡져서 붙어있기도 하다고…
점점 더 편해지겠죠. ㅋ 하지만 그 후 관리가 더 귀찮아서 어떻게 보면 그냥 우리가 다 해줄때가 나은거 같기도 해요.
아가씨 많이 컸어요!!! ^______^
근데 승연이는 좀 늦은거 같아. 다른애들은 이렇게 혼자 한지 오래 된거 같던데.
이쁜 모습이네요,,ㅎㅎ
혼자서 하나하나 해 나가는 모습이 얼마나 이쁠까요?ㅎㅎㅎ
지나고보니 다 때가 있더라고요. 억지로 시킨다고 해서 되는것도 아니고. ㅋ
승연이가 너무너무 예뻐서, 매번 눈으로 보고만 가다가 글 남겨요. :)
이렇게 소중한 순간마다 사진을 많이 찍어두면 말 그대로 감회가 새로울 것 같아요.
아기 키우는 친구들이 밤마다 씻기느라고 너무 힘들다고 하던데-
혼자 씻기 시작하면 정말 너무너무 감동이고 자랑스러울 것 같아서…주책스럽게 코멘 남기고 갑니당.
이제 수면 위로 올라왔으니 종종 인사남길게요.^^
저는 LA살구요~ 결혼한지 두달;된 새댁(쑥스럽지만;) 입니다.
혜원님 블로그는 정말 몇년쯤 몰래몰래 보아온 것 같아요.ㅎㅎ
어머 주책스럽긴요. 앞으로 자주 남겨주세요~ 반갑습니다!
어머머 승연이 다 컸네요!! 혼자서 샤워도하고~~ 완전 부러워요!
혜원님처럼 잊지말고 샤워혼자하는날 사진 찍어줘야겠어요~~^^
ㅎㅎ 찍어서 기록 남겨놓으면 좋은 추억 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