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도미낚시에 이어 이 여름철 광어낚시를 위해 한국에서부터 인터넷 조사까지 열심히 해오셨던 “미스터 못말려” 아빠. -_-;
결국엔 지난토요일까지도 기다리실수가 없어 주중에 혼자 한번 다녀오시고 (결과: 두마리) 온가족을 위해 한번 더 가준다 라는식의 핑계로 우리를 다 끌고 가셨다.
끝까지 이건 우리를 위해서라고 하시더만 막상 그날새벽이 되니 제일먼저 일어나 준비하시고, 배 놓치면 안된다고 재촉하시고, 배타고 바다 한중간으로 나가는 내내 눈가의 의미심장한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마치 “광어들아, 내가 다시왔다!” 라고 외치듯이.. -_-
비까지 쏟아지는바람에 빗물에 세수 해가며 뒤뚱거리는 배위에서 균형잡느라 힘쓰고 (마치 한쪽으로 쏟아질것같이 심하게 흔들려 엄청 무서움)…결국에 내 낚싯대엔 입질 한번 안해 첨에 달아놓았던 미끼를 네시간동안 쭈욱 썼다는… 이럴수가…
하지만 엄마가 17인치 이상되는넘을 한마리 낚아 집에 가져와서 가족들을 먹이셨다.^^ 아빤 6마리였지만 다 사이즈미달이라 놓아줘야하는 아픔을..
다섯명이 가서 한마리밖에 못건져왔지만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뭐를 하든 소중하다.
저게 광어에요? @.@
무지 크네요.. 우와~~ 맛있겠다~~ ^^
배타고 나가서 잡아오신거라니 신기할 따름이네요..^^ 근처에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나봐요… 근데 비오는데 기우뚱 배를 타고 … 전 무서워서 절대 못할거 같아요.. ^^;;
네 보시는게 광어배네요. 프로급인 엄마의 생선 다듬는 실력으로 맛있게 회도 쳐먹고 매운탕도 일주일에 두번씩이나 먹은거 있죠.
집에서 40분정도 나가면 바닷가거든요. 그래서 해마다 한번은 꼭 가게 되더라구요. 근데 그날처럼 파도가 세고 비가 온적은 첨이에요. 저도 솔직히 무서워 죽는줄 알았구요. 구명조끼 어디있는지 다 확인하고 부산떤걸 생각하믄…
주방 바닥,,격자 바둑판 무늬…흠흠..이뽀요~
역시나 혜원님 생기신대로 주방역시 깔끔하십니다.
무엇보다. 단아하고 인자로우신 어머님의 등장으로
더욱 빛을 발하는군요,,
광어가 큼직한것이 회쳐 먹고, 매운탕(아…침나온다..^^;)
해 묵고,(다 못 드시거든,,저 불러주시와요~~)
어머님표 매운탕…무지 땡깁니다.
지난번엔 도미낚시를 하시더니…
정말 부러워요… 아 배고프라… ^^
세상에!!! 정말 부러워요! 저도 아빠 따라 낚시좀 다녔는데…ㅎㅎ 아버지의 미소가 눈에 보이는 듯 하네요! 광어들아 내가 왔다!!! 하하하~ 저도 바다 낚시는 쬐금 무섭던데 또 제가 오바장이라 뭐 쪼그만거라도 걸리면 되게 소리를 지르면서 건져 올리기 떄문에 주위의 아저씨들이 고래라도 잡은거냐고 놀립니다…하하~ 근데 건져보면 복어 새끼….ㅎㅎㅎ
가족들이랑 정말 재미나게 지내시네요. 언니떔에 저도 울 엄마 보고 싶어지구요… 광어 회나 매운탕 맛이 그 어떤것 보다 맛있으셨으리라 짐잡이 됩니다! 부러워요~
고디바님, 아 저 주방바닥을 알아주시다니..ㅋㅋ 저도 이집 볼때 딱 맘에 들었던게 저 주방바닥이었거든요. 근데 자세히 보면 넘 지저분해요. 왜 미국사람들은 신발신고 다니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너무 험하게 사용되어졌다는게 보여요. 삐걱삐걱 소리나고 -_-;
솔러스님, 도미낚시는 넣으면 바로 걸려서 나중엔 잡아올리는것도 팔이 아파서 쉬며 했었는데 이번엔 왜이리 광어입 근처에도 못간던건지..
슈가걸씨 담에 함 낚시 같이 가봐야겠네요. 저도 낚시 좋아하거든요. 이번에 낚싯대 살까? 남편한테 물어봤다가 괜히 아빠한테 이리 빌리면 되지 살필요 없다고 핀잔만 들었네요.
혜원님이 아버님 닮아서 그리 부지런 하신가봐요. 숨은 실력가 어머니께서 월척을 하셨군요.
4시간동안 가만히 기다리셨으려면 꽤 조바심 나셨겠네요. 역시 낚시는 인내심이 필요한 스포츠인것 같네요.
부모님 오신김에 어머니께 구수하고 그리웠던 많은 음식 부탁드려서 많이 많이 드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롱아일랜드 쪽인가요? 아니면 뉴욕쪽? 친정 오빠가 낚시광인데 롱아일랜드로 가끔 출장 오거든요. 이런곳 있다는거 가르쳐주면 엄청 좋아할 듯 싶네요. 나중에 정보 부탁해도 되지요? 정말 큰 광어네요 @.@
언니.. 나 광어 진짜 좋아하는데.. 알지!!?? 부모님이랑 즐거운 시간 보내서 좋았겠다.. 담에 엄마아빠 오시면 나도 불러!
언젠가 집에서 본 우리 어릴때 배타고 어디가던 사진 생각난다.
그땐 어디에 뭘하러 갔을까?
결혼 3주년 축하하고, 혜준이 졸업축하한다고 꼬~옥 전해주고.
내가 뉴욕 갔을때 막 대학생 된다고 신나하더니 그새 졸업했네.. 시간 참 잘간다..
주현님 4시간동안 지루하고 손떨리고.. 얼굴엔 몰아치는 비 맞아가며.. 지금은 고생한거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사진볼때마다 한마리 잡았던 기쁨을 다시 느낄순 있지만요.^^
조이님, 롱아일랜드의 Captree에 갔어요. 담에 친정오빠 오시면 꼭 가보세요. 제가 자세히 가는길 알켜드릴께요. 17인치 이상되어야 갖고 오게 하더라구요. 그리고 1인당 세마리 이상은 못가지고 오구요. 여기서도 광어가 귀한가봐요.
이니야 너 진짜 여기오면 같이 가자. 남편도 낚시 좋아하셔? 어릴때 너랑 바닷가 많이 갔었지. 까만 우끼(?) 타다가 뒤집혀서 너 빠져죽을뻔 한거랑 다 기억난다 야. ㅋㅋ
어머님 넘 멋지시다.
모처럼 가족이 뭉쳐서 행복했겠다.
엄마 아빠도 넘 좋으셨겠는데….
결혼하고나서보니 가족의 소중함을 더 알겠더라구.
엄마아빠도 든든한 큰 딸 덕분에 더 기쁘셨을거야…
행복한 시간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