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먹을 준비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남편이 창밖을 가리키며 “어, 저게 뭐야?” 그런다.
내다보니, 작은방 창문에 뭔가 회색의 물체가 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순간적으로 다람쥐가 가까이 있는 나무에서 잘못 점프를 해서 유리에 부딪혀 죽은줄 알았다.
둘이서 한참을 부엌에 서서 “진짜 저거 뭐야, 어떻게 치우지, 얼마동안 저기에 있었지, 냄새는 안날까…” 별생각을 다했다.
드디어 남편이 용기를 내어 가까이서 봐야겠다며 작은방으로 들어갔다.
난 아직도 부엌에서 그쪽 감시..
알고보니 이쁘게 생긴 새 세마리다. 엄마 새와 아기 새 두마리. 한참을 앉아서 대변을 보고있었다.. -..-
아래층 창틀에 뚝뚝..
지금 생각하면 그때 둘다 꼼짝도 못하고 부엌에서 바라보기만 하던것만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
눈이 이렇게 나빠서야 원..
저녁먹기 전
- July 17, 2003
- 981 views
- 0 Comments
Next: 오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