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 만들어본지도 언젠지… 정말 오랜만에 우엉볶음을 만들었다. 이번엔 <리혜의 메이저 밥상>에서대로 우엉을 자르지 않고 얇게 채를 썰면 승연이도 잘 먹을거 같아 긴 우엉을 연필 깍듯이 깎고(어찌나 시간은 오래 걸리던지..), 내식대로 양념에 볶았다.
밥 한숱갈에 국수같이 한젓갈 집어 먹으니 부드럽고 맛있더만 역시 승연이는 안먹는다. ㅠㅠ
국물이 아래로 자작하게 내려앉아 덜때마다 뒤집어서 양념 잘밴것들을 덜어야 맛남.
재료:
우엉
맛간장
미린 조금
메이플 시럽 조금
깨
식용유
1. 우엉을 깨끗히 씻어 껍질을 벗기고 감자껍질 벗기는 칼로 연필 깍듯이 넙적한 채를 썬다.
2.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우엉을 볶다가 익을때 즈음 맛간장+미린을 더하고 볶는다. 메이플 시럽으로 달기 조절을 한다.
3. 마지막에 깨를 뿌린다.
승연이가 외국 음식도 다 잘 먹는 거 같던데 이런 밑반찬은 잘 안먹나 보죠?
저희 애는 우엉 조림, 연근 조림 이런 거 다 잘 먹거든요.
대신에 멕시칸 푸드같은 거 주면 잘 먹고는 그건 간식인 줄 알아요..하루에 적어도 한 번은 밥 먹어야 하고요..
휴가 다녀오면 집밥 찾아요.
아, 저도 이 책보고서 해봤는데.. 제 딸도 승연이와 동갑인데 우엉 연근 안먹으려고 해서 이렇게 해봤어요. 역시 안먹었는데, 아주 잘게 잘라서 그냥 밥에 넣어서 먹여버렸죠.. ㅋ
승연이가 가장 좋아하는 (절대 거부하지 않는) 밑반찬은 명란젖과 조개젖이구요, 그담엔 나물과 콩자반. 그 외에 다른반찬은 거의 반응 없는거 같아요. 몸에 좋은 연근과 우엉좀 먹였음 하는데 안되네요.
저도 이거 차퍼에 갈아서 유부초밥에나 넣어주려고요. 에혀
애들이 우엉조림을 좋아하는데 우엉 자르는게 너무 귀찮아서 맨날 나중에 해 준다고 하는데요.
감자 칼로 깍으면 되겠네요! 정말 좋은 아이디어 얻어 갑니다.
승연아~~~~우엉졸임 맛있게 좀 먹어보련.맛 들이면 얼마나 몸에도 좋을텐데 말야.*&&*.
우엉 썰기, 감자 칼로 하면 쉽단다. 부드럽고.조금 부드럽게 푸욱~~~ 졸여줘보련.연근도 아주 잘게 썰어서 부드럽게 졸여보시구려.혹시 노무 달면 좋아하지 않는게 아닐지?????
더운날씨 모두 건강 조심!!!!!!
혜원언니 어머니는 너무 스윗하셔요. 글도 짧은 댓글속에서도 어머니만의 정갈한 음식솜씨와 살림꾼의 냄새가 팍팍 풍깁니다.
사진으로만 뵈서 혹시 지나갈때 인사할지도 몰라용.. 건강하세용!!
항상 우엉 다듬는게 막막해서 잘 안사게 되는 것 중에 하난데. 감자칼로 껍질을 벗기고, 저렇게 채칼로 썰어볼까봐요. 저는 우엉조림 하나만 있어도 일주일은 이것만 먹을 수 있는데, 엄마가 안해주니 귀찮아서 제가 직접은 안해먹게 되요. ㅜ.ㅜ
우엉볶음을 아직 만들어본적이 없는데..저도 제 아이를 위해서 한번 만들어볼까봐요…”역시 승연인 안먹는다”는게 전혀 남의 일 같진않지만요..ㅎㅎ (안먹으면 유부초밥에 넣으면 되는 아이디어까지 주셨으니…^^ 고맙습니다~ )
그리고..리혜의 메이저밥상..이 책은 어떻던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