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내가 아주 좋아하는 중국집에서 seasonal special이라고 해 이걸 시켜 그 디쉬의 심플함과 아직도 풀내음이 남아 있는듯한 pea shoots(콩잎순? 콩싹?)를 너무 행복해하며 먹고는 계산서를 받고 놀란적이 있다. 함께 먹은 닭고기 요리보다 더 비쌌다는…
마켓에서 pea shoots를 보고는 그때 그 맛을 떠올리며 따라해 봤는데, 나름 성공.
다진마늘보단 마늘을 저며서 먼저 후라이팬에 튀기듯이 볶으면 더 좋고 센불에 후다닥 볶아내는 식으로 만들면 그만이라는거. 마늘을 아주 듬뿍 넣을수록 좋다.
재료:
pea shoots
노랑 비트 (golden beets) 익힌것 *
마늘 저민것 아주 많이
식용유
소금
1.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이때 올리브오일이나 참기름을 사용하면 완전 다른맛이 나온다) 마늘을 볶기 시작.
2. 마늘이 노릇하게 튀겨지면 pea shoots 와 비트를 넣고 살짝 볶다가 소금을 간을 하고 불을 끈다. 너무 뻑뻑하다 싶으면 물을 아주 약간 더해도 됨.
* 최근에 발견한 golden beets는 빨강색보단 흔치 않지만 손에 물이 들지 않아 너무 좋음. 잎사귀를 다 떼고 깨끗히 씻은 후 은박지에 싸서 오븐에 한시간 정도 구운후 뜨거울때 껍질을 손으로 벗겨낸다. 이렇게 익혀 놓으면 그때그때 먹기 좋음.
어머 저도 이거 엄청 좋아해요. 뭔가 고소하면서도 향긋한 맛! 파티에서 중국인 친구가 즉석에서 볶아서 줬는데 엄청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미국 수퍼에 있었나요? 저도 찾아봐야겠어요~
저번엔 한국슈퍼에서 샀고요, 이번 주말에 중국마켓에 갔었는데 너무 싸게 팔더라구요. 진짜 큰 봉지 집어 왔어요. ㅎㅎ
오. 이런 채소 처음봐요. 시금치처럼 생겼는데말이죠. 튀긴 마늘이 포인트일것 같아요^^ 보기만 해도 컬러풀하고 맛있어보이는걸요~ 그나저나 빨리 여름되서 각종 제철 베리들이랑 야채 많이 싸게 팔았음 좋겠어요. 여기는 날씨 좋아지다가 오늘은 무지 춥네요ㅠㅠ 완전한 봄은 아직 아닌가봐요^^
저도 이번 여름이 너무 기다려져요. 먹고싶은게 넘 많은데..ㅎㅎ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볶거나 데친 채소요리 참 좋아하는데 한 다발 씼고, 다듬고, 익히면 부피가 확 줄어서 좀 허무해요.ㅎㅎ
노랑비트 저도 얼마 전에 처음 사봤는데 앞으로 종종 살 것 같아요. 애가 비트를 잘 먹는데 빨강 비트는 옷이나 카펫에 떨어뜨려 물들을까 한번 주고 안줬거든요. 어느 사이트에서 애기들 finger food로 추천 한 것중 하나가 beet였는데 애기한테 빨간 비트를 finger food로 턱하고 줄 수 있는 엄마들은 대단한것 같아요.
저도 같은 이유에서 이 비트를 보고 너무 반가워했는데 결정적으로 승연이가 비트를 안좋아하네요. 다행히 승빈이는 좋아하지만요… 참 미국애들은 아예 벌거벗고 식사하더라고요.ㅋ
혜원님 저 이거 덕택에 너무 잘해먹었네요.
혜원님처럼 저렇게 큼지막한 pea shoot말고 저는 트레이더 죠에서 팩키지된 얇은 걸로 했고 비트도 빨간색 비트로 했는데 남편은 너무 향기롭다며 잘 먹더라구요
감사합니다~~~
트레이더죠에서도 파나요? 담에 갈때 찾아봐야겠어요^^ 후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