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국이라면 이 소고기국밖에 생각이 안날정도로 (엄마 미안~ -_-;;) 내맘(배)속에 특별한 자리를 잡고있는 이 국은 아마도 내 손자 며느리까지 대대로 전해져 내려가는 국이 되지 않을까 싶다. 미국입맛에 길들여진 나의 자손들이 딱 한가지 코리언 국을 찾는다면 이 국을 찾도록 만들어주고 싶다. 하하 내가 그랬던것 처럼.
방학마다 한국에 들어갈때마다 엄마가 뭐 먹고싶냐 물으시면 소고기국! 을 외치고, 새벽비행기로 서울에 도착해 샤워 쫙 하고 밥상에 앉아 이 엄마표 소고기국과 밥, 엄마표 반찬들을 아침식사로 먹는거였다. 몇달만에 처음으로 온가족이 둘러앉아 다시 모이게 하심을 감사기도 드리고 먹는 음식이 이 소고기국이었다. 그 몇달이 직장생활을 하며 몇년만이 되고, 결혼생활을 하며 일년만이 되도록 노력중인데…
남편도 이 국이라고 하면 눈을 번쩍 뜨는지라 비법을 전수받게 되었다. 다른 국들과 많은 차이가 나겠냐마는…나에겐 이런 큰의미가 있기에 더 큰 국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재료: 사태 조금, 무우(네모로 썰기), 숙주, 굵게 채썬 양파, 다진마늘, 대파, 국간장, 고추가루, 소금 약간
1. 사태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국간장(아주약간)과 고추가루(아주약간)에 버무려서 식용유 약간 두른 냄비에 다글다글 볶는다. 겉이 다 익을때까지.
2. 적당량의 물을 붓고 한번 슬 끓어올랐을때 무우를 넣고 끓인다.
3. 또 한번 끓으면 숙주와 양파를 넣는다. 냄비 뚜껑을 닿는다.
4. 마지막에 파와 마늘을 넣고 고춧가루(맵기 조절), 국간장,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마지막으로 마늘을 넣는 이유는 마늘향을 살리기위해)
팁: 이 국을 먹을때 구운김은 거의 필수. 밥을 말아서 숫가락에 뜬후 구운김을 얹어먹으면 주금이다.^^
우와~~ 이거 저희 엄마가 해주시던거에요. 경상도식 육개장이라고나 할까?^^ 저 딸내미 가졌을때 엄청 먹어대던거였고 여기 와서 젤로 많이 생각나던 국이었어요. 저도 엄마가 끓인국 하면 이국이 젤 먼저 생각나는데*^^* 넘넘 반갑네요. 그리고 김!! 꼭 김이랑 먹어야하죠. 어쩜 어쩜 이리도 똑같을수가!!
와… 오늘같은 우중충 한 날 아주 딱이네요. 전 식당에서 육개장을 먹고 배탈이 났어요.. 조미료의 압박으로다가..^^;;
어 이거 우리집에서도 울엄마표 소고기국으로 통하는 국이에요. 남편도 먹어 보고는 뿅 갔던 국이죠. 어머니가 경상도세요?
저희 엄마의 소고기국과도 비슷.. 경상도이시거든여..^^
저는이거 간편육개장이라고 해먹었는데,이게 경상도식육계장이었군요..
집에재료가 다있어서 이거해먹어야 겠네요.
혜원님과 저와입맛이 맞는지..저도이거 아무조미안한 구운김과 같이먹어요..^^
옴마나! 정말 이게 경상도식 육계장인가봐요. 김까지 똑같은걸 보니..저희부모님 경상도 맞거든요.ㅎㅎ 방가워라. 하하 저도 비오거나 몸 좀 안좋다 싶으면 이 국이 젤 먼저 생각나요.
으헉~ 너무 개운하겠어요!!!
그런데 따로국밥 스럽네요~ ^^
저도 무국 좋아하는데~ 아흐~~~ 낼 끓여먹어야쥐! ^^
저는 처음 보는 국인데…^^ 근데 너무너무 맛있어보여요~ 저 이거 따라서 만들 수 있을거 같아요. 저는 소고기랑 야채 들어간 국 좋아하거든요. 거기다 얼큰하기까지…맘에 듭니다~ 만들어보고 후기 올릴께요, 날씨가 추우니 심히 땡기네요..*^^*
맨날 끊이는 국이 정해져 있었는데 이런국도 괜찮겟다.
만들기가 쉽고 간단해 보여서 맘에 드네 ㅎㅎ
남편이 좋아 할찌가 의문이지만~~
자기가 만든 맛은 어떤지 한번 찾아 가봐야 겠다~ ^^
하하…여기두 경상도요…^^
저두 엄마가 어렸을때부터 끓여주던거예요…제 기억으로는 저희는 무우도 같이 볶아주는것같던데…
혜원이가 더 맛있게 끓였네. 가까이 있으면 또 끓여 줄텐데——-.그래 ,어릴때 많이 먹었나보다. 늘 — “엄마 이 국 언제까지 먹어야 돼요?” 했었네. 근데—-, 국은 많이 끓여야 맛이나더라???!!!! 지금은 너희가 없어 조금씩 끓이니 맛이 안나네—–.ㅎㅎ
저도 국먹을때 김 얹어서 먹는거 즐기는데..^^
저는 한국가서 엄마가 뭐해주까 하면 항상 주문하는게 오징어찌게어요. 엄마가 요새도 오징어찌개하면 제 생각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비법을 저도 언젠간 전수받아야하는디… ^^;
위에 위에 어머님의 “지금은 너희가 없어 조금씩 끓이니 맛이 안나네” 라는 말씀에 갑자기 가슴이 짠해오네요.
항상 그리운 것이 우리 엄마만의 음식인거 같아요.
^^ 맞아요 이게 경상도식 인거 같더라구요. 울 남편 부산사람인데 제가 몇년전 소고기 무국을 만들었더니, 소고기국이 왜 벌겋지 않냐면서 숙주도 없고 어쩌고 저쩌고. ㅋ~
사진도 좋고,,, 아주 맛나겠어요~ 위에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 국은 많이 끓여야 맛나다고… 정말 맞는 거 같아요. 작게 끓이면 맛이 확실히 덜하더라구요~ ^^
소고기국은 이게 정말 맛있죠..할머니가 해주시던..ㅋ
근데..다른지역사람들은.걍..하얀 소고기무국을 더 먹는거 같던데..ㅋ 암튼 사진보니깐..만들어 먹고 싶어요..
군침이 절로~~~ ^^;; 왜 제가 끓인 소고기 무국은 엄마가 끓여주시던 그 맛이 안 나는지… 아~~~ 먹고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