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먹고싶은거. 떡.
뉴욕에 떡집이 있긴 하겠지만 대량으로 주문할 행사도 없고 해서 항상 한국마켓에서 포장된 떡을 사먹곤 했다. 인절미야말로 한국에서 먹던 손맛 나는 버젼이 아니고, 시루떡도 날을 잘 잡아야 김이 모락모락 나는걸 건질수 있으니…
아쉬운대로 사먹기는 하는데, 한국방문할때마다 말랑말랑한 수십가지의 떡들을 볼때면 그것때문이라도 한국에 살고싶단 생각을 할 정도. ㅠㅠ
나야 시원찮은 떡이라도 살만한 한국마켓이 있으니 다행이지, 미국 다른지역에 사는분들은 어떻게서든 만들어먹는다고…(심지어는 순대까지 만든다는 소리에 깜짝 놀람. 대단대단~) 몇년전 아줌마방에서 적어둔 전자렌지 찹쌀떡 레시피에 몇가지 재료를 더해 주중 밤참으로 해결 봤다.
익은 떡을 주물럭거리다 검정깨에 굴린 쑥 주물럭 떡
재료:
모찌꼬가루 2컵
물1과 2/3컵
설탕 1/3컵
소금1/2 tsp
쑥가루 1 Tsp 수북히 정도 (강한 쑥맛을 원하면 더 많이)
1. 위의 재료를 전자렌지용 그릇에 넣고 섞는다. 물양은 봐가며 조절.
2. 랩을 덮고 5분 돌린 후, 숫가락으로 아래위로 잘 섞어준다. 다시 랩을 덮고 3분 돌리면 완성.
3. 정말 뜨겁지만 뜨거울때 떡모양을 내야 함. 찹쌀떡일 경우, 손에 녹말가루를 묻힌 채 떡을 만지고, 위와 같은 주물럭 떡일경우, 손에 물을 묻혀야 했음.
쑥 딸기쨈 찹쌀떡.
이론상, 위의 떡반죽을 손에 얹고 만두피처럼 납작하게 펴야 속을 넣은 후에도 떡을 잘 마무리 할 수가 있는데 너무 뜨겁다보니 그것도 잘 안됨.
팥이 없어서 급한대로 딸기쨈을 넣었는데 맛은 좋았음.
(미주중앙일보 2006. 02. 25 일자)
귀엽다..떡이…ㅋㅋ
오~~ 간만에 들어왔는데… 맛이는 떡이… 저두 떡 좋아하지만 이제 3살을 바라보는 제 딸아이가 너무 좋아한답니다. 떡 구하기 힘들어서 미안했었는데… 흐흐 쨈떡 너무 좋아요~~시간날때면 꼭 들르고 싶어지는 이유가 있다니까요~
아!! 글구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우와…모찌떡…저 무지무지 좋아해요…
저두 모찌꼬 가루 사서 자주 해 먹거든요…정말 뜨거워서 손으로 주물럭하다가 손 데인적두 있어요…
저 임신했을때 젤 먹고 싶었던것이 뭔질 아세요? 양갱…ㅋㅋㅋ
남편이 아틀란타가서 한박스 사다줬었요…그래서 무지하게 살쪘죠뭐…^^;
역시 대단한 혜원님! 이걸 집에서 해드신 거에요? 우와-. 여기서 가장 생각나는 한국 음식이 쫄깃하게 김 모락모락 나는 떡이라는 사실에는 전적으로 동감이에요. 혜원님 같은 솜씨와 부지런함이 없으니 해볼 엄두는 못내지만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맛보니 흐뭇하네요.^^
지금 제 방 창밖으로 휘몰아치는 눈이 보이네요. 올해 맨하튼에 이렇게 힘차게 눈 내리기 처음이지 싶어요. 어느새 혜원님 임신도 중기로 접어드시는 거 같은데 더더욱 건강하세요! ^^;;
찹쌀떡 한번 꼭 만들어먹고싶어서, 모찌꼬가루를 사다놓은지가 6개월이 넘었네요..ㅎㅎ 올해는 저두 똑 한번 만들어볼께용~~ ^^
stella, 귀엽게라도 봐주니 고마워 -_-;;
하선영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요즘에 떡은 닥치는대로 먹고싶네요. 사실, 떡 안좋아하는 사람 아직 못봤어요.
솜2님, 저거 넘 뜨겁죠. 할때마다 담엔 절대 안해먹어야지 하면서도… 양갱도 참 살찐다면서요? 팥이라 몸에 좋은줄만 알고 옛날에 무지 먹어댔는데…대체 뭘 믿어야할지…
정은님, 저희도 어제 폭설 덕분에 아파트청소 깨끗히 했어요.^^ 이거 만들기 쉬워요,,귀찮아서 그렇지.
성희님은 아주 이쁘게 빚을거 같은 예감이..
으… 제가 요새 떡에 필이 꽃힌걸 어찌 아셨을까… 그렇지 않아도 한번 해먹어볼까 생각중이었는데… 조만간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april님 손 조심하세요^^
저~~~뒤에 다정하신 두분모습..^^*
대단한 혜원..떡까지….
담에 서울오면 맛있는 떡도 사줄테니 어여와라~~~~~~~~^^
언니. 나두 떡 맛나겠다 침 흘리며 보다가 뒤에 있는 다정한 사진이 더 눈에 띄고는 떡은 안보이네요.ㅎㅎㅎ 너무 이쁘당~~
저 떡순이쟎아요. 마켓에서 제발 떡 팔때 이것저것 섞어놓은 패키지를 내놓으면 좋겠어요. ^^ 이떡 사면 저떡이 먹고싶으니 말이죠. ^^ 주물러떡 넘 맛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