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퀘어 근처에서 친구를 만나게 되면 항상 고민하던것이 아늑한 레스토랑이 없어 어딜갈까 하는거였는데, 최근에 하나 발견. 오죽했으면 지난 한달동안 세번을 갔을까.
뮤지컬 관람을 위한 관광객들이 바글거리는 동네에서는 보기 드문 분위기 있고 서비스도 뒤떨어지지 않는 Osteria al Doge.
베네치아식 이탈리언식이 우리가 흔히 접하는 보통 이탈리언식과는 어떻게 다른지는 몰라도 암튼 우리가 자리에 앉음과 거의 동시에 가져다 주는 치즈 브레드스틱과 올리브 접시는 음식을 맛보기도 전에 대접받는 기분이 들게 함. (지난번 갔을때는 둘다 안줘서 웨이터에게 달라고 말을 해야했음)
아루귤라 샐러드와 크랩 비스크 스프.
깔라마리와 새우 튀김. 파슬리도 바삭하게 튀겨서 느끼함을 발란스 시켜줌.
온갖 해산물이 들어간 시푸드 링귀니. 보시다시피 양이 아주 적당해 아깝게 음식을 남길 필요가 없음.
링귀니 봉골레. 여기파스타는 완벽한 알단테.
송아지(veal) 고기와 시금치, 감자. 스테이크 보단 생선이나 파스타, 리조또 디쉬들이 더 우리 입맛에 맞는거 같았으나 이 디쉬의 송아지고기는 입에서 사르르 녹았다.
디저트로 시킨 오렌지 플란 (flan). 푸딩이랑 흡사한 이건 크림과 달걀이 많이 들어가기때문에 칼로리는 아주 많을것으로 예상되나… 커피와 함게 먹으면 두세개라도 거뜬히 해치울것 같음. 스푼 모양의 과자를 이렇게 얹어준다. 이걸로 플란을 떠먹기엔 스푼이 약하더군.
마지막으로, 저어 멀리 보이는게 베리 타르트. 앞에 보이는건 커피를 시키면 그냥 함께 나오는 여러종류의 홈메이드 과자.
Osteria al Doge
142 W44th street (between 6th ave and broadway )
212-944-3643
http://www.osteria-doge.com/
드디어 theater district 에도 갈만한 레스토랑이 생겼네요^^
몇군데 갔던 곳들은 너무 관광객들 위주라 음식이나 서비스가 별로 맘에 들지 않아서, 이 근처는 갈만한 곳이 없는줄 알았지 뭐에요? 한동안 이탈리언을 멀리했는데, 이제는 또 슬슬 시푸드들어간 파스타류 생각이 나는데, 잘됬네요. 제 리스트에 올립니다. 추천 감사해요 ^^
저 해물튀김…침넘어간다.
april님 저도 너무 반가운맘에 열심히 갔더랬어요.
민영, 지난번 우리갔을땐 올리브도 안주고 빵스틱도 안주더니 이번엔 제대로 다 받아먹고왔어^^ 역시 좀 넓은데 앉으니 더 낫더라고.
올리브 기름병이 맘에드네…음식도 어떤 맛일지궁금하다…분위기도 좋은거같고…
ㅋㅋ 나두 안그래도 내 친구 데꼬 한번 더 갔었거든. 너랑 갔을때 안나온 올리브가 나오길래 먹으면서도 “이거 돈내는거 아냐” 하구 얼마나 소심소심 했다구. ㅋㅋ 나 그 올리브 한접시 다 먹은거 있지. 그날밤 보리차를 얼마나 들이켰는지~
연정언니, 나도 저 기름병 탐났는데 너무 두꺼워서 한손으로 다루기가 좀 힘들더라고요. ㅋㅋ 담에 언니 여기 오면 꼭 델꼬 가지요~
민영, 웨이터들눈에 잘 띄는 테이블에 앉아야 이런것도 다 받아먹는구나 싶었어.
덕택에 좋은곳을 알았네요. 이번 부활절 방학에 남푠과 아들과 뮤지컬 보러 나갔다가 이곳에서 식사를 했답니다. 저도 혜원씨와 비슷한 고민을 해왔던 사람으로 늘 시끄럽고 관광객 위주의 상업적인 분위기만 팍팍 풍기는 레스토랑들이 참 싫었는데. 시끌벅적하고 정신없던 타임스퀘어에서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는 순간 마치 딴세상에 온 것 처럼 아늑하고 고급스런 분위기에 어리둥절 .음식도 정말 맛있었고 서비스도 좋았어요. 정말 고마워요.
marchfrida님, 제가 이제서야 봤네요 -_-;;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