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맛난 음식을 먹고 마시는 ‘먹는 클럽’ 은 오랫동안 나의 비밀 wish list 에 있던 아이템이었는데… 내게 맞는 클럽을 찾은것 같다. (처음 시도했던 클럽은 실패하고 이번이 두번째)
Gastronauts, the club for adventurous eaters.
흔하지 않은 음식을 먹으러 다니는 클럽. 레스토랑 하나를 다 빌려서 한달에 한번씩 먹는 모임이다. 다음 레스토랑 발표 나자 몇분만에 꽉 차버려 발표시간 즈음에 컴 앞 대기중인 사람들이 대부분.
나를 초대한 동료 밥동무.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열심히 같이 참석하기로 했다.
설렁탕과 비슷하지만 더 기름지고 느끼했던 Lamb’s head soup. 여기에 마늘식초를 뿌려 먹으니 완전 다른 맛이었다.
Pan fried calf’s liver
Kokorec: Roasted lamb intestines stuffed with veal sweetbreads
이마에 붙은 반창고가 너무 어울렸던 바텐더 아주머니.
가운데 저 사람이 클럽장 두명 중 한명.
Stuffed Lamb Ribs served over rice with pine nuts, currants
Pan-fried calf’s brain
아는척 잘난척 하는 사람 없고 그냥 먹는걸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 그래서 더 편했던. 서로 사진 보내준다 하며 명함 주고 받던 네트워킹 현장.
Sip Sak
928 2nd Ave
New York, NY 10017
아는 척, 잘난 척 하는 사람이 없어서 더 즐거운 모임이었겠어요…
저는 이제는 그냥 편한 사람들과 어울려 집밥 먹는 게 낫겠다 지경에 이르른 지라… ㅎㅎㅎ
백명정도 되는 사람들 다 알순 없지만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과는 잘 통하고 맞아서 참 좋았어요.
Lamb’s head soup 시댁에서 먹어봤는데 그거랑 비슷해 보이네요. 혹시 시나몬 들어가지 않았나요?
시나몬 맛은 안나던데요? 시큼한 맛이 강해서 그런건지… 시댁이 이쪽나라 음식을 자주 해드시나봐요?
오~ 모임의 유쾌함이 팍팍 전해지네요^^
부담없는 맛집 모임 괜찮은데요?ㅎㅎ
네. 새로운 음식들 시도해보기에 딱 좋더라구요.
메뉴 읽는데 너무 웃기다. 전부 맛은 있었어요? 이게 어느 나라 음식이예요?
이게 터키식이야.
Your kind of club. No fear. 근데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이상하게 땡기는 메뉴들이다.
내가 안그래도 너생각 했지. 램 좋아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