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ing Betty C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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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ing Betty Crocker: The Secret Life of America’s First Lady of Food
by Susan Marks

미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Betty Crocker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꺼다. 가장 대표적인게 케익믹스이고 그녀의 이름으로 나온 요리책(예: Betty Crocker’s Cookbook -_-;) 도 꽤 된다… 읽어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Betty Crocker제품들을 이용한 레시피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그럼, Betty Crocker는 과연 누구였는지…실제 인물이었는지…

이에 대한 답은 노! 실제인물이 아니다.
마케팅전략에 의해 탄생한, 필즈버리 도우보이와 다를것 없는 캐릭터일 뿐이다.
1920년대 미국. 여자가 가정의 행복을 유지하는 길은 남편을 맛있는 음식으로서 붙잡아야한다는… 즉 요리를 못하면 행복한 가정을 꾸릴 자격도 없다는 @.@ 사상이 한창 돌때 미국음식의 가장 기본적인 재료, 밀가루가 뜨기 시작한다. -.-

밀가루회사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금도 있는) Gold Medal Flour 브랜드가 선두주자가 될수 있었던게 바로 이 Betty Crocker 였다고 한다. “주부들의 친구”로 뜬 그녀가 조언하는 모든건 다 주부들이 따라했다는군. 고로, 자기 밀가루로 이걸 해먹어라..설탕대신 이걸 넣어라 등등…
그녀가 Big Success였던 이유인즉, 그 시대의 주부들이 바로 identify 할수 있었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라고. 캐릭터라는 사실을 제일 첨엔 밝히지 않은채 오랫동안 인기를 누릴수 있었던것도 믿기어려울 정도다. 하루에 천통이 넘는 편지를 받기도 한 그녀의 인기는 미국의 불황때도 계속되며 어려워진 미국의 가정을 뒷바라지해야하던 여자들에게 정신적으로나마 위로가 된다.

넘쳐나는 정보로 가득한 이 책의 첫부분은 나에게 좀 고리타분하게 느껴졌다. 미국 음식문화의 변천사에 관심있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으나 나의 흥미가 그리 오래가진 않았음. 다큐멘터리식이라 그런지..논픽션이긴 하지만, 너무 fact만 전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재미있는건 중간중간에 그시대 신문광고와 케익믹스 패키징 등 빈티지 포스터와 아주 비슷한 옛 광고들이 포함되어있고, 시대마다 다른 헤어스탈, 패션등을 잘 표현하는 가상인물 Betty Crocker의 인물화 변천사도 있다는거.
다른독자들의 리뷰는 다 좋던데 왜 난 걍 그랬는지..-_-;

 

 

5 Comments

  1. 이진 · June 17, 2005 Reply

    Betty Crocker가 실존인물이 아니라는거
    그동안 까맣게 속아왔다는 사실ㅎㅎㅎ
    참 허망하네요 ㅋㅋㅋ
    혜원님 덕분에 많은 새로운 사실을 하나하나 배워갑니다
    감사!!!^^

  2. 혜원 · June 18, 2005 Reply

    저도 작년에 어느 잡지기사 읽고 알게 된 사실이에요. 저도 속았죠. ㅎㅎ

  3. 홍신애 · June 21, 2005 Reply

    헉… 저도 언니글 읽고야 알았네요. 정말 그런일이…^^;; 실존인물이 아니라니 이상한 배신감 같은게 드네요.하하. 왜이러나…^^

  4. colajuice · June 27, 2005 Reply

    아뉘~ 저도 이유없는 배신감이 물밀듯 올라오네요. ㅎㅎ

  5. joy · July 10, 2005 Reply

    아뉘 아뉘~ 정말요? 저도 이유없는 배쉰감이 밀려오면서 무슨 판타지 소설 읽는듯한 느낌도 들어요 ㅎㅎㅎ 세상에나… 세상에나… 참 대단한 여인이다 생각했는데, 이럴루가! 아뭏든 브레드머쉰 레써피북도 있고 근래에 나온듯한 Celebrate도 주문해 놓은 상태랍니다. 그 책 서점에서 보니 꽤 쓸만해서 말이죠. 아마존서 세일도 많이 하고… 아뭏든 이렇게 중요한 사실을 알아서 뿌듯~하네요. 어디 가서 실수할뻔 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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