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2017: Around Seoul – Seoul City Tour

아침은 매일 여덟명의 대가족이 함께. 양식과 한식이 모두 섞인, 각자 취향대로 골라먹는 식. ㅋㅋ
지난번 빵 과다섭취로 단시간에 몸무게가 너무 많이 올라간 적이 있어 이번에는 정말 탄수화물 섭취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 한국이나 일본 빵 먹어보면 미국에서의 빵은 빵도 아니야…

데친 어묵을 식사로 먹는게 생소했지만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어묵이라 마음껏.

082417-1

신혼때 아침상에 생굴이 올라와 남편이 경악을 한 적이 있는데 (결혼전에는 아침도 잘 안챙겨 먹던 남편이 처가집에서 아침부터 비린 굴이 나와 적지 않은 당황을…ㅋ)

그때에 비하면 이번에는 훈제 연어와 낙지 삶은거, 전날 먹다 남은 전복회 등으로 대체로 준수함.

083117-2

제주도에 다녀오니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 슬슬 마음이 조급해졌다.

한동안 유행이었다는 뷔페식 즉석 떡볶이도 먹어보고

082517-1

너무 좋아 두번이나 갔던 커피집, 커피한약방.

082517-2

모든게 빈티지와 아날로그였던 요즘 보기 드문 분위기. 디테일 하나하나가 장난아니었음. ㅋ

082517-3

애들은 2년동안 노래를 불렀던 산낙지를 다시 먹었고 스타벅스에서도 미국에선 볼 수 없는 깨알장식에 감탄하기도.

082517-4

사진으로도 쫀득함이 느껴지는 윤기좔좔 장충동 족발.

082717-1

082717-2

미국에 없는거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친구가 아는 사람들만 아는 골목뒷길 전 전문집에 데리고 가서 입에 착착 붙는 저녁을 먹기도 하고

090117-6

이날은 힐튼 뷔페에서 정반대의 식사.
게장이 너무 맛있어서 밥도 없이 숟갈로 마구 퍼먹었던 기억이…

083117-1

하루는 동네에서 쉬며 놀기로 하고 집앞 공원에서 운동도 하고 ㅋㅋ

082817-1

갈때마다 건물들 몇개 올라가는건 기본이고 동네가 확 바뀌어있어서 지루하지가 않다 ㅋㅋ 지금까지 가장 큰 적응을 요했던 변화는 몇년전의 버스노선변경이었는데 이번에는 이동네가 그동네가 맞아? 할정도로 미국촌사람들 눈이 휘둥그레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 서울은.

082817-2

엄마따라 코스코도 구경하고 말도 안되는 가격의 새우, 성게, 스캘럽, 연어 스시를 몇개 사들고 집에 와서 저녁식사. 이런 해산물 풍부한 우리나라가 너무 그립다.

082817-3

하루는 이층버스가 목적인 서울시티투어.

이상하게 남산에 대한 로망이 있던 애들은 남산이 첫스탑이어서 넘 신나했다.

083017-1

다행히 미세먼지도 햇빛도 적던 대체로 시원하고 맑은 날. 저멀리까지 다 보이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함. ㅠㅠ

083017-2

083017-10

몇년전에는 없었던것 같은 덱이 생기고

083017-3

친근한 라바까지ㅋㅋㅋ

083017-4

저번에 못타서 후회한 케이블카도 드디어! 타보고 다음 투어버스를 기다렸다.

083017-5

다음버스틑 트롤리네 (시간만 잘 맞으면 세가지 버스를 돌아가며 탈수 있게 되어있음)

083017-6

오랜만에 강남역 뒷골목!

083017-7

다음은 강변 마구 달림. 저 핫핑크 머리 언니덕분에 사진이 산다 ㅋㅋ

083017-8

083017-9

쌈지길 때문에 애들이 좋아하는 인사동에도 다시 갔는데 다음에는 안가도 될것 같다 ㅋㅋㅋ

090117-1

무작정 맛집이 있을것 같은 골목길에 들어가 찾은 항아리 수제비와 파전도 맛있었고 (뭔들..)

090117-2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지친 영혼들은 수박 아이스바로 몸 좀 식힘.

090117-3

이번엔 그냥 앉아서 사람구경하는게 참 재밌었다. 해마다 왔었지만 우리나라도 참 많이 변했고 나의 관점도 많이 변했고 아이들의 반응도 많이 변했고… 일년에 두번 왔음 좋겠다 ㅋㅋ

090117-4

지금은 그냥 이렇게 놀고 먹는 시간들이 넘넘 그립다!!!

090117-5

올여름 정말 신나게 알차게 바쁘게 움직였던 우리 가족.
새학기 새학년도 시작해 더 바빠졌지만 여름에 충전한 에너지로 지치지 않고 모든면에 최선을 다해 열심이기를 바래본다.

090117-7

Save

 

 

2 Comments

  1. Yunha · October 3, 2017 Reply

    와우 작년에 2달반이나 서울에 있으면서
    엄마 집 바로로 앞에 청계천이 흐르는데 발 한번 못 담궈본걸 반성하게 됩니다 ㅎㅎ
    괜한 욕심으로 애를 학교에 넣어놓고 되지도 않는 공부를 시켰어요–;혜원님처럼 원없이 놀게 해줄걸!!
    언제나 즐거운 사진 감사합니다~~

    • 퍼플혜원 · October 9, 2017 Reply

      저도 예전에 한달 넘게 다녀오면서 여유롭다 생각했다가 막판에 너무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요 ㅋㅋ 두달반… 부럽습니다 ㅎㅎ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