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Have Our Tree

살짝 달라지는 트리 모양을 재외하면 해마다 같은 오너먼트에 같은 트리스커트의 변함 없는 우리집 크리스마스 트리지만 예전 사진들과 비교해볼 때 더 성숙해진 아이들의 모습을 매년 볼때마다 애들은 참 빨리 큰다는걸 다시 한번 실감한다.

오늘은 4년전 이 사진들을 한참을 들여다본다. 두돌이 안된 승빈이가 나뭇가지를 쥐어 뜯을까봐 조마조마 했던, 그리고 커다란 스타킹을 신고 한참을 뒤뚱거리며 걸어다녔던 승연.

올해는 좀 차분했던 tree decorating.
일단 방에 들어갈 작은 트리들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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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혹시 필요할까 싶어 사뒀던 초미니 오너먼트들을 그동안 찾지 못해서 못쓰다가 이번에 드디어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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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하나하나 싸뒀던 오너먼트를 하나씩 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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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것도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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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신중하게 임하는 자세의 큰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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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다시 와서는 자기 없이 다 달았다고 불평을 늘어놓는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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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는 완성이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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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창문에도 메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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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Clara · December 7, 2015 Reply

    작은 트리들도 어쩜 엄청 귀엽네요~! (저도 갑자기 작은 트리도 살껄 그랬나 하는 후회가 막 밀려와요..)
    저희는 세일도 다 그냥 넘기다가 어제 밤 늦게 일단 주문을 했어요 (흑흑흑…세일때 미리 알았었으면 좋았을껄…).
    올해 처음으로 artificial tree를 써보는건데 (심지어 아직 포장이 얼만할지 모르겠다는게 함정…)…혹시 넣어둘 곳이 없으면…
    우리 집에 사는 나무다…생각하고..발렌타인스데이, 이스터… 돌아 돌아 땡스기빙 장식까지 거기다 쭈욱 돌려가며 할까봐요..ㅋㅋㅋㅋㅋㅋ

  2. Jihye Kim · December 7, 2015 Reply

    여자 아이라 그런가 승연이는 아직까지 참여하네요..
    준이는 4학년 되면서 많이 달라지긴 했는데 이제 가족 모임보다는 친구 생일, 트리 데코레이팅 보다는 말로 감독 뭐 이런 식이네요.
    자긴 책 보는 게 더 좋다고 솔이랑 데코레이팅 하는 옆에서 책 다 읽더니 중간중간 참견만 하더라고요. ^^
    저희집은 인조 트리인데 이게 결혼 첫해에 산거거든요. 오너먼트도 첫 해에 마켓에서 산 거 에다가 매년 조금씩 더한 거고요.
    한 해 한 해 달라지는 오너먼트들이랑 아이들 모습 보니 나름 가모히가 새롭더라고요.
    매년 작은 액자 오너먼트들을 사놓기만 하다가 작년에 처음으로 년도에 맞게 하나하나 사진들을 다 넣었는데 올해 장식하면서 보니 좋더라고요.
    올해는 저희 새 식구들 개 두마리 사진도 매달았어요.
    혜원님네 카드 사진도 기대하고 있답니다.

    • 퍼플혜원 · December 11, 2015 Reply

      ㅋㅋㅋ 말로 감독하는 준이 ㅋㅋㅋ 많이 컸네요 짜슥.
      저도 해마다 찍는 카드 가족사진들을 매해 년도 써있는 오너먼트 액자에 끼울껄 하는 생각이 작년에 번쩍 들면서 막 후회가 되더라고요. 지금 몇년전 오너먼트액자를 살 수도 없고 ㅠㅠ
      어머 개 두마리 입양하셨어요?? 애들이 진짜 좋아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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