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Aquarium at Coney Island

애들이 있는 사람들은 자주 간다는 New York Aquarium이 브루클린 저 남쪽 끝의 Coney Island에 있다. 수족관을 핑계로 갔지만 나의 맘은 딴데 있었다. 아주 어렸을때 가본 적이 있다지만 25년전의 일이 전혀 기억이 나질 않기에 영화에서만 봐오던 미스테리어스한 Coney Island를 간다는거에 기대가 부풀어 있었다.

회사애들에게도 들뜬 맘으로 나 여기 가는데 뭐 먹을지 추천해줄 수 있어? 물어보니 아, 그래? 그럼 Nathan’s 에서 핫도그를 먹어야지. 이렇게 시큰둥 대답한다. 하긴 우리 회사애들은 90%가 다 브루클린에 살기 때문에 뭐 심심하면 당일치기로 다녀온다는 곳을 난 어른이 되어서는 처음이니…

아, 다시 수족관으로…
승연이는 작년에 비해 아주 관심이 많았고 octopus를 보고싶다느니 shark를 보고싶다느니 Diego와 Wonder Pets를 열심히 시청해주신 보람이 있었다.

이곳은 야외공간이 많아서 답답한건 없었는데 이날같이 햇빛이 따가운 날엔 시원하게 쉴 공간이 부족한거 같았다.

유모차엔 Buggy Board를 달았다. 대체로 만족이다. 승연이는 놀이기구 탄듯 물론 좋아하지만 (wee~) 우리는 가끔 발에 부딪히기도 해서 신경이 쓰임. 그리고 이걸 달면 뒤에 걸 수 있는게 제한이 된다. 근데 없는것보단 확실히 낫다.

Gift shop을 보면 나보다 더 좋아한다. 자기말로도 shopping을 좋아한다는 승연이는 뭔가를 열심히 고른다.

끝까지 안사줬다.

Coney Island 편은 다음 포스팅에…

 

 

8 Comments

  1. youn · August 2, 2010 Reply

    끝까지 안사줬다. <— 이말 왜케 웃기면서도 가슴이 아픈지.. ㅋㅋ 코니 아일랜드 저는 두번인가 가봤는데 좀 많이 실망했는데 여기가 미국애들은 좋아하나보죠? 가보니 왠 러시아?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아쿠아리움 있는지 몰랐는데 함 가봐야 겠어요. 승빈이는 조오기 유모차에 앉아있나봐요? :)

    • 퍼플혜원 · August 2, 2010 Reply

      하나쯤 사주고 싶었지만 집에오면 어떻게 되는지 알기땜에 -.-;;
      이곳이 갈수록 정이 드는 그런곳이래요.ㅋㅋ

  2. jihye kim · August 2, 2010 Reply

    ~~`
    끝까지 안사줬다, 이거 무슨 말인지 넘 잘 알겠어요..
    그나저나 저 buggy board 저희도 살까 싶어서 생각만 하는데 이제는 걸어다녀야 할 때라..
    게다가 준이는 유모차도 별로 안좋아하고 오로지 아빠 어깨가 자기 자린줄 알거든요.. -.-

    • 퍼플혜원 · August 2, 2010 Reply

      걷는게 좋다지만 조금 지치면 아빠한테 안아달라고 조르는것때문에 이걸 사게 되었어요. 특히 내니가 도서관이나 반즈앤노블 갈때 잘 사용하고 있구요.

  3. 세연맘 · August 9, 2010 Reply

    어머나 지난주말 저희의 플랜을 한주 전에 하셨군요!!! 저도 뉴욕에서 10년 살면서 처음으로 아쿠아리움 간다고 막 설려하였는데! 근데.. 혹시 Bank of America은행 아무런 카드가 있으면(크레딧카드나 뱅킹 카드 아무거나) 매달 첫주말은 공짜예요~~ Museum on Us라는 프로그램인데.. 아쿠아리움도 포함이거든요.. 뮤지엄은 휘트니정도지만.. ^^

    근데 결국 엇그제 신랑이 바빠서 아쿠아리움 못갔어요.. 공짜인 다음달에 다시~!! :)

  4. Staten Island · October 1, 2010 Reply

    New York is a town that I’m longing to visit again. This time I’ll bring a better camera that will actually work. Took alot of pictures for Bronx Zoo but my camera didnt really store them :/.

  5. Making the Best of Bad Weather « Purplepops · June 14, 2011 Reply

    […] 오늘의 목적지 수족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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