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Venting

Pollen 수치도 전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알러지와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은 어제 오늘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 오늘은 90도..
그것까지 괜찮은데 습도가 막 500%로 느껴짐.
불쾌지수 최고.

내일부터는 정상적인 70도대로 다시 내려간다고 해서 정말 I can’t wait.
아직 한여름 옷은 꺼내지도 않았는데 지하철역은 사우나 같고 아침에 회사에 도착하기도 전에 화장 다 녹아내려 없어지고 ㅋㅋㅋ
몇주전에 폭설 어쩌니 저쩌니 했던거 같은데 갑자기 이러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다. ㅋ
승연이때문에 창문도 못열고 겨울내내 덮혀있던 에어콘 필터를 아직 세척하지도 않아 (어제 씻어서 말리고 있으니 오늘저녁은 켜야겠다) 겨우 선풍기 하나 내놓고 겨우겨우.. 내일만 기다리고 있음.

승연이는 이제 알러지가 코로 내려와서 어제는 쉬지않고 코를 풀면서 집에 있는 크리넥스 다 쓰고 (여분이 하나도 없어서 침대에 두루말이 휴지 하나 두고 잠 ㅠㅠ). 코가 막혀서 숨을 쉴수가 없어서 밤늦게까지 울고불고 온갖 난리를 다 피고 여기서 추천해주신 Olbas Oil (정말 감사해요!) 휴지에 칙칙 뿌려서 얼굴 옆에 뒀는데 향이 싫다고 구역질을 하질 않나…. 정말 너무 불쌍하고 안스럽고… 참 힘들다.

으아…
오늘 아침엔 아침 먹기싫다고 해서 결국에 내가 애들 앞에서 폭발을 하고. (너 지금 약을 얼마나 먹고 있는데 빈속이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약 먹지말고 학교 가 그럼!!! 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지금 필요한건 삼겹살.
그냥 아무생각 없이 삼겹살 구워서 새우젓이랑 파채 얹어 배 터질 정도로 먹고 싶다. 삼겹살. 삼겹살.

대신 오늘은 며칠전 해먹은 치맛살 사진으로…

steaknight1

반만 굽고 반은 냉동 시키는게 계획이었는데 딴생각하며 굽다 보니 코스코 고기 한팩을 다 구웠… -_-

steaknight2

지금도 속이 화끈거리는데 이 수박 샐러드 참 시원하겠고나…

watermelonsalad

 

 

16 Comments

  1. countrylane · May 12, 2015 Reply

    따님이 저랑 비슷한 알러지를 앓고 있네요 ㅠ
    저는 이제는 괜찮지만 늘 달고 있는 기분이거든요. 봄부터 여름까지 이런데 ㅠㅠㅠ
    요즘 저희는 날씨가 다시 쌀쌀해졌어요. 이번주에 비도 내릴거라고 하고, 집안에 너무 추워서 목도리까지 하고있거든요.
    미국 전체가 날씨가 자꾸 왔다갔다 하나봐요.

    퍼플팝스님의 치마살 스테이크는 볼때마다 맛있어 보여요 ㅎㅎ ^^

    • 퍼플혜원 · May 15, 2015 Reply

      어흑. ㅠㅠ 늘 달고 다니신다면 봄이 두려울것 같아요. 여긴 다시 좀 시원해졌어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 Jennifer · May 12, 2015 Reply

    조만간 우리집에서 삼겹살 한번 구워 먹읍시다!

  3. Jihye Kim · May 12, 2015 Reply

    알러지때문에 너무 고생이 많네요..
    게다가 습도까지.. 승연이 빨리 낫길 바래요.

  4. Clara · May 13, 2015 Reply

    글 내용은 에고에고…어쩌나..하면서 읽어내려왔는데..
    사진에선 “아..먹고 싶다..맛있겠다..” 이러고 있어요..ㅋㅋ
    얼른 이 시즌이 지나가야 할텐데 말이예요..

    *저희도 삼겹살 생각이 너무 간절해서…뉴욕에서 오실 손님한테 부탁 했어요~ 기대됩니당!

    • 퍼플혜원 · May 15, 2015 Reply

      ㅋㅋ 거기선 삼겹살 부탁해야하는군요. 허긴, 저도 주말에 뉴저지에 나갔다가 거기 한국마트 보고 눈이 막 돌아가더라구요. 여기서 못보던것도 있는거 같구요 막. ㅎㅎ

  5. sunnyvancouver · May 14, 2015 Reply

    Olbas oil 도움 되신다니 너무 다행이예요. 전 그냥 베개에다 몇방울 뿌려놓고 써요. 혹 Sambucus syrup도 도움되시려나 해서 말씀드려요.
    성인용도 있지만 애들 면역력에 좋다고 하길래 딸아이 어려서 부터 자기전에 먹이거든요. 달달하니까 잘 먹구요. 그래서 그런지 (입방정일지 몰라도) 너무 자주 아프지 않고 감기 걸려도 아직은 너무 심하게 오래 가진 않더라구요. ^^

    • 퍼플혜원 · May 15, 2015 Reply

      네 전 diffuser에 사용해도 될거 같아요. 그런향 넘 좋아하거든요. 감사합니다.
      저희도 삼부커스 몇병째 먹고 있는데요 (여자 셋이서 먹으니까 몇주 안가더라구요 ㅠㅠ) 처음엔 확 효과 봤다가 또 몸이 너무 거기에 적응이 되서인지 제자리로 돌아가는거 같아서 좀 끊었다가 먹었다가를 반복하고 있네요 -.-
      전 식사가 너무 저희가 먹고자란 곰국 같은게 없어서 그런가 넘 걱정을 하고있어요. 샐러드 뭐 이런식을 먹이니 괜히 몸보신 하는 그런게 없나싶기도 하구요.

  6. sunnyvancouver · May 17, 2015 Reply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같은 것만 해먹이고 외식/take out을 넘 자주하는 거 같아서 아이한테 미안해하면서도 바뀌는 건 별로 없어서 매일 먹이는 종합비타민에 의존하고 있는 걸요. 전 삼부커스 그냥 매일 먹이고 감기기 있으면 하루에 두번 먹여요. Omega 3랑 유산균도 먹이구요. 가족 모두 건강이 정말 제일이죠.

    • 퍼플혜원 · May 18, 2015 Reply

      맞아요. 저도 매번 같은것만 먹이는것만 같아서 죄책감 많이 들어요 ㅠㅠ 그나마 철이 바뀌니 겨울동안 못봤던 야채들도 보이는것 같고.. 다시 열심히 제철 채소들 먹여보려구요. 음식으로 모든 영양섭취를 하면 좋으련만..

  7. Mindy · May 17, 2015 Reply

    아직도 승연이가 고생이네요..ㅠㅠ
    저희도 집에서 훌쩍~ 클리넥스 달고살아요. 혹시 Nasal Spray는 안듣던가요?
    저희 둘째가 훌쩍거리고 코가 막혀서 nasal spray 쓰는데 작년까진 처방받아 쓰다가 올해는 OTC로 바꿨는데 고만고만 한것같아요.
    알러지샷도 있고 하다는데 아직 아이들이 어리니 그렇게 까지 하고싶진않아서 저도 별 방법을 다 쓰고있네요..

    그나저나 혜원님네 치맛살은 정말 늘 맛나보여요..ㅎㅎ
    먹고싶은건 드셔야죠~! ㅋㅋ 저도 삼겹살 먹고싶네요!

    • 퍼플혜원 · May 18, 2015 Reply

      아직 승연이는 스프레이약은 안써봤어요. 그냥 왜 saline solution같은거 코에 팍팍 뿌려서 씻어내는건 아침저녁으로 하고있구요.
      저도 주위에서 주사를 권하는데 이번이 첫시즌이라 별로 거기까지 가고싶진 않더라구요. 이번에 워낙 폴렌수치가 높아서 없는사람도 걸린다고 하니 다음 시즌은 괜찮아지기를 바라고 있어요 흑흑
      갈수록 막 양념한 고기들보다 간하지 않는 고기들이 더 좋아지는거 같아요. ㅎㅎ 아직 삼겹살 못먹었습니다. ㅠㅠ
      Mindy님 가족도 얼른 나아지시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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