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아침뉴스 프로그램에서 이 뮤지컬 Hairspray의 캐스트들이 나와 짧은 샘플공연을 할때 화려한 코스튬과 신난 노래에 도취되어 그때부터 이걸 꼭 보리라 했었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멀기만 한 당신…이걸 1년이 지나서야 보게되다니…
뭘 한가지 보고오면 자주 좀 다니자라고 신랑이랑 매번 약속은 하면서 몇일 지나고나면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듯이.. 둘중 한명이 리드를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는건지..ㅠㅠ 끝없이 옆에서 달달 볶아야 함이 결혼생활의 원동력이던가…
Hairspray는 88년의 히트영화 Hairspray가 뮤지컬화 된것으로 개막하기도 전에 존워터스 감독의 팬들의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난 영화 보는걸 좋아할 뿐이지 영화광도 아니고 전문적인 문화칼럼니스트도 아니라서 존워터스도 누군지 모르고 88년의 원작영화도 못봤다.
그냥 재밌고 신날거 같아서 가봤을 뿐인데…^^;;
오랜만에 실컷 웃다가 왔다.
키작고 똥똥한 청소년여자아이와 덩치크고 목소리 걸걸한 엄마(여장남자로 나옴)가 주인공. 1960년대 그당시 모든 청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십대 티비프로의 댄스경연대회에 주인공 트레이시가 나가려고 방송국에 가자 외모때문에 무시를 당하고 접수도 안받아주는데서 부터 내용이 시작.
하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기분좋은 뮤지컬이다. 이런 유쾌한 스토리라인 뒤에는 그당시 아주 심했을 흑인 인종차별이란 역사적인 흐름도 잔잔하게 깔려있어 시대극이란 느낌을 주기도…
좀 더 전문적인 리뷰를 읽으려면 nylong.com을 권하고싶다.
nylong.com 의 Hairspray 글 : 여기 클릭
저 1월에 뉴욕여행가서 이거 봤어요!
중간중간 안 들리는 영어가 많았는데도 재미있더군요.
특히 그 여장남자 엄마, 넘 좋아요 ^^;
Bruce Vilanch 넘 웃기지 않던가요? ^^ 꼭 다시 보고싶은 재미난 뮤지컬이여요. 재밌으면서도 뜻이 있는 작품이라 마마미아 보다 더 나은거 같아요.
극장안에서 사진 살짜쿵 찍으셨네요. ^^ 저도 갈때마다 하고싶은데 손이 떨려서리~ ^^
진짜 신나게 재밌게 사는 커플. 야 부럽다 부러워. ^^ 부러워하면서 정작 하라면 귀찮으니 이거 올해는 정말 변화를 시도해봐야 하는데. 여긴 올때마다 자극이라니깐. 하긴 몇년동안 너한테 자극받으면서도 꿈쩍 않는 나도 나름대로 대단하다. 음하하하하
워너비님// 그냥 스트레스 확 풀리더라구요 그죠.^^
지현님// 콜라쥬스에서 보니 지현님도 가셨던데.. 저도 마마미아보다 더 낫단 생각 했어요. 저도 못찍을줄 알았더니 주위에서 관광객들이 후라시 터뜨려가며 막 찍더라구요. 물론 시작하고나선 못찍구요.
Kat, 너 정말 대단한 사람이긴 해. 뭔뜻인지 알지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