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식혜

식혜는 만들기 어려운줄만 알고 해볼 생각도 않고, 사먹는건 너무 달아서 미국에선 거의 내인생에 식혜란 없었다
이번 엄마 와 계실때 엄마가 엿기름 가루를 보시더니 헉! 여기는 가루로도 나오네? 하시면서 간단한 방법을 가르쳐주시고 가셨다. (한국에도 찾으면 가루형 엿기름이 있겠지만 식혜 안해먹은지 오래됐다면서 엄마는 이걸 한봉지 사 가셨다. ㅎㅎ)
맞다. 내가 기억하는 식혜만들기는 엿기름을 비벼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거라 긴 과정이 어렵게만 보였었지.

아, 이제 나도 해먹을수 있는 식혜. 시어머니가 드셔보시고 감탄을 하셨다. 음하하

재료: 엿기름가루, 흰밥, 설탕, 물

1. 물에 엿기름 가루를 탄다. (가루를 많이 넣을수록 진한색의 식혜가 됨 — 색깔을 보아하니 난 가루를 너무 많이 탄거 같다)
2. 전기밥솥의 흰밥에 1번의 뜬물만 붓고 보온상태로 몇시간 둔다.
3. 쌀이 여러개 물위로 뜨기 시작하면 냄비로 옮겨 설탕을 넣고 끓인다. (입맛에 따라 설탕조절)

난 흰밥 1컵에 엿기름물 5컵정도 넣고 설탕 1/4컵 정도 넣었음.

 

 

8 Comments

  1. 꼬마양파 · August 19, 2006 Reply

    앗! 안그래도 오늘 저희영감이 식혜나 담가먹을까!라고 했는데.거짓말처럼 이렇게 가르쳐주시니. 곧 담가서 영감사랑이나 받아볼까요! 고마와요

  2. 혜준 · August 20, 2006 Reply

    나도 지금 딱 이게 필요하다. 아까 고기랑 부추랑 양파를 먹었더니 달짝 시원한게 절실한데.. 언제 최연탄 사진도 올리겠소.

  3. 혜원 · August 20, 2006 Reply

    앗, 영감 사랑요? 좋죠^^
    혜준,말로만 듣던 최연탄. 사진 기다리겠소.

  4. 솜2 · August 21, 2006 Reply

    저 무지하게 식헤 좋아라해서 정말 잘 만들어 먹어요…
    근데 식혜를 해 보니 색이 맑아지려면 끓으면서 위에 거품을 많이 걷어내면 맑아지더라구요…
    왜 요리책에 보면 식혜위로 밥알이 동동 떠있는걸보면서 이건 어떻게 하면 될까했더니…
    밥통에 넣어서 삭혔던 밥을 찬물에 헹구어선 따로 보관을 하면서 먹을때마다 따로 넣어줘야하더라구요…
    전 식혜에 들어있는 밥알이 좋아서 무지많이 해요…ㅋㅋㅋ

  5. 혜원 · August 21, 2006 Reply

    밥을 따로 보관하는 방법도 있군요. 저도 한때는 이 밥만 건져먹었는데 그건 배가불러서 국물을 더 선호하는 쪽이 되어버렸어요^^

  6. 박지현 · August 31, 2006 Reply

    너 벌써 모유 끊은거야?여기서는 식혜가 젖 말린다고해서 수유중에는 못먹게 하는데..앙 모유수유는 정말 힘들어..

  7. 혜원 · August 31, 2006 Reply

    어. 어차피 직장나갈거라 승연이가 모유만 찾기전에 끊었어. 그래서 엿기름 사놓은게 많아서 식혜를 자주 해먹는다.-.-

  8. 와인짱 · August 6, 2008 Reply

    요 레시피 보고 식혜가루 사놓은지 어언 일년이 다되가네요~ 남편은 고거 볼때마다 자꾸자꾸 언제 해줄꺼냐 해서 숨겨놨는데… 어디에 있을래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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