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승연이의 생일과 우리 결혼 기념일, 또 학기말 여러 행사들로 항상 분주하다. 학교 스프링 콘서트와 승연이의 오케스트라 협연등으로 수많은 리허설등 뭐 이것저것 신경쓰느라 정말 너무너무 정신이 없었는데 드디어 모든게 끝나고 이제 큰 행사로는 승연이의 초등학교 졸업만 남았네. 그럼 바로 이 두녀석 픽업 스케줄 걱정해야하는 부모에겐 헬같은 ㅠㅠ 썸머캠프 스케줄이 다음주부터 시작이 된다아….
파티 없이 그냥 지나가려 했던 승연이 생일은 본인이 설치는 바람에 학교에 컵케익을 돌리게 되었고, 파티 대신 교회 친구들과 주말 오후를 오락실에서 재미있게 보냈다.
어떤 컵케익을 만들지 승연이와 의논을 한 다음 난 레시피만 찾아주고 옆에서 약간의 컨설팅만 해주면 승연이가 이젠 알아서 다 할 정도로 많이 컸다. 벌쓰데이걸이라고 모든걸 자기 혼자 하겠다 해서 승빈이는 아주 불쌍하게 옆에서 구경만 ㅋㅋㅋ
이번 컵케익은 무지개색깔 confetti가 들어간 funfetti cupcake! 36개를 만들어야 하니 레시피를 두배로 함.
자기 전에 아이싱을 마무리하고 냉장보관 했다가 이렇게 운반. 정말 오랫동안 컵케익 캐리어를 고민했었는데 수납공간이 없어서 포기를 했다가 제작년에 이 박스들을 구입했는데 정말 너무너무 사랑한다. 일회용으로 버려도 되지만 다시 세척해 사용하는것도 문제없어 굳!
몇개는 아침식사로 시식.
아이싱만 제외하고 모든걸 만들어 낸 만 열한살 승연이는 자기 작품을 보고 너무 뿌듯해했다. 얼른 아이싱하는걸 가르쳐달라고 하는데 선생님을 잘만나야하는데 내실력으로 과연 잘 보여줄 수 있을지…
레시피는 이 비건 레시피로 보통 우유와 버터를 사용함: One Bowl Vegan Funfetti Cupcakes
무릎은 철심을 빼기 전, 수술 전 상태보다는 훨씬 좋은것 같다. 아직 두달 조금 넘었는데 첫수술 후 일년이 넘었을때보다 낫다는건 좋은 싸인이라고 PT도 말하고 조바심 갖지않는게 우선이라고 했다. 난 너무 뛰고싶은데 아직 근육이 약하니 뛰는걸 시도도 못하게 하고 조깅도 못하게 하니 정말 답답하고 대체 언제쯤 조깅정도는 가능할까 너무 궁금하고…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하는데 그게 안된다. 그래도 최근에 드디어 아빠다리하고 바닥에 앉는거에 성공!!!! 했다!!! 짐과 재활에서 근육 키우는데 힘쓰고 집에선 근육을 풀고 늘리며 모든 각도에서 자유롭게 무릎을 굽히는것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무릎 꿇는 연습 엄청 열심히 하고 있으니 조만간 그 목표도 달성할 수 있길 바라며…. 아자!
승연이 생일도 축하하고 이제 중딩 언니가 되는것도 축하!!! 우리 애기들이 벌써 너무 많이 컸구나
승연이 너무 야무지게 컵케익까지 만드는거 보니 어찌나 부러운지… 울집 머슴아는 요새 라면 끓이기에 도전이지만 베이킹은 먹는 입만 제공할뿐 아무 도움을 안준다는 ㅜㅜ…
중딩은 스케줄이 확실히 바쁘더라. 이번 한해동안 정말 얼마나 종종거리며 지냈는지 방학이 되는게 너무 감사하기만 할뿐 썸머캠프 스케줄은 아예 걱정도 안하게 되더라구.
무릎은 시간이 걸리는게 너무 힘들긴 하지만 서두르지말고 제대로 회복하는걸 목표롤 해야겠다 그치? 홧팅이다 친구야~~
정말 애들 크는거 보면서 세월을 느낀다.
애 둘 다른 학교에 보내는게 스케줄면에서 너무 걱정이 되는데 주위에 좋은 이웃들이 많아서 도움을 받아야할거 같애. 승연이의 베이킹솜씨는… 조만간 내가 먹고싶은거 있으면 만들어달라고 해도 될날이 올거 같아! ㅋㅋㅋ
멀리서 응원 고맙다~ 너와 네 가족에게도 힘 팍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