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 부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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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병의 사분의 일만 차지하고 있는 김치를 먹어치우기 위해 녹두 부침개를 부쳤다.

고사리와 돼지고기만 있었더라면 정석대로 부칠 수 있는거였는데 그냥 있는 재료 사용. 소고기로 대신했지만 녹두와 찹쌀은 불리고 갈아서 덩어리가 몽글몽글 씹히는 부침개 완성.

이런건 가만히 식탁에 앉아서 먹는것보다 작은 접시에 담아 돌아다니며 먹는게 제 맛. 새끼새마냥 한입 달라고 입 벌리고 부엌으로 들어오는 애들 보면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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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녹두
찹쌀
김치
고추
간고기 (소고기 or 돼지고기) – 불고기 양념 (간장, 설탕, 참기름, 후추, 마늘가루)
고사리 (없어도 ok)
달걀

1. 녹두와 찹쌀을 깨끗히 씻어서 불린 후 믹서기(블렌더)에 간다. 물이 많으면 안되므로 곡류가 갈릴 정도로만 넣고 껐다 켰다 하거나 pulse 기능을 사용.
2. 불고기 양념 된 고기와 잘게 썬 김치, 고추, 달걀을 1과 섞어 반죽을 만든다.
3. 기름 두른 팬에 전을 부친다.

 

 

4 Comments

  1. Jihye kim · November 5, 2012 Reply

    아흐~~~ 제대로 즐기시네요.
    혜원님 절대 guilty feeling 가지실 이유 없으시겠어요.
    저는 녹두전 먹고픈 지가 어언 한 달도 더 지난 거같은ㄷ 김ㅊ 담글 날만 기다리고 있거든요.
    어쩌다 본 김치가 떨어져서 녹두전을 못해먹고 있다는.
    준이는 한국가면 할머니한테 수제비랑 녹두전 해달란다 하고요. ㅎㅎㅎ
    피해가 커서 마음은 안좋긴 한데 사실 비오고 한 날씨에는 부침개, 글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부침개는 priceless!

    • 퍼플혜원 · November 6, 2012 Reply

      저도 이때 김치 다 먹고 김치 떨어진지 일주일이네요.
      아.. 수제비..먹고싶네요. 해먹어야겠다.ㅋ

  2. Jennifer · November 5, 2012 Reply

    지금 누가 쇼파에 누워있는 내게 한 접시 갖다줬으면 좋겠다!! ㅎㅎㅎ

    • 퍼플혜원 · November 6, 2012 Reply

      좀만 가까이 있었으면 반죽이라도 좀 나눠줄텐데.. 다음에 한번 계획해보지 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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