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때이니만큼 맛보단 멋이 우선인 쿠키 레시피를 찾아 여러가지를 자축하는 의미에서 승연이와 쿠키를 만들었다. 2010년 마지막 날에.
정말 오랜만에 함께 만드는 쿠키. 승연이는 부엌 벽에 붙어있는 이 사진과 지금의 발꿈치 안들고도 믹서기를 들여다보는 모습을 비교하며 “Mommy am I big now?” 이러는데 왜케 맘이 찡하던지…ㅎㅎ
들그덕 들그덕…
반죽은 내가 동그랗게 빚어서 승연이에게 설탕에 굴리는 임무를 줬는데 순서대로 침착하게 조수 역할을 꼼꼼하게 잘 해냈다.
재료: (출처: The Gourmet Cookie Book)
//Cookie//
1 1/3 cups 밀가루
2/3 cup corn starch (녹말가루)
1/4 tsp 소금
2 스틱 (1/2 파운드) 무염버터, 실온
1/2 cup confectioners sugar (가루설탕)
1 Tsp lemon zest (레몬껍질 간것)
1 tsp 바닐라액
색색가지 sanding sugars
//Filling//
1 cup confectioners sugar (가루설탕)
1 Tsp lemon zest (레몬껍질 간것)
1 Tsp 레몬즙
2 Tsp light corn syrup
1/2 스틱 (4Tsp) 무염버터, 실온
350도 오븐 예열
1. 볼에 밀가루, corn starch, 소금을 잘 섞어둔다.
2. 스탠드/핸드 믹서기로 버터와 설탕을 휘핑한 후 레몬껍질과 바닐라액을 더한다.
3. 1과 2를 섞으면 쿠키반죽이 나옴. 1 tsp씩* 반죽을 떠서 동그랗게 빚고 설탕에 굴린다. 15분정도 냉장고에 넣었다가 오븐에서 12-15분정도 굽는다.
4. filling 재료를 믹서기로 휘핑해서 냉장고에 보관해뒀다가** 구워진 쿠키들이 식으면 비닐주머니에 넣어 조금씩 싸서 샌드위치를 만든다.
* 바삭거리는 쿠키이므로 한입에 쏙 먹을 크기여야 함. 1tsp 도 내입엔 크게 느껴졌음. 1/2 tsp 씩 하면 시간은 더 걸리더라도 적당 사이즈일것 같음.
** 필링을 냉장보관하지 않으면 미끄러워서 쿠키들이 서로 붙어있지 않았음. 쿠키도 나중에 냉장보관 하면 형태 유지하기 쉬움.
상큼한 레몬필링과 크런치한 설탕맛으로 캔디같이 즐기는 쿠키!
긴 레시피에 겁먹지 마시고 꼭 해보세요 ^^ 생각보다 쉽습니다.
잡지에 나온 사진보다 훨씬 더 예쁜게 만드셨네요! 승연이도 만들면서 너무 재밌어했을듯^^
저 키친에이드 믹서는 볼때마다 부러워요^^ 스탠보다 저렇게 색깔들어간게 예쁘네요.
애들 sequence pattern 공부하는데 좋더라구요. 이거 다음엔 이색깔 해야지 이럼서..ㅋㅋ
쿠키 정말 잡지 사진보다 더 예쁘네요. 승연이가 너무 좋아 했겠어요. 이렇게 엄마랑 쿠키 만들었던 시간은 승연이가 커서도 좋은 기억으로 간직할 것 같네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기억못하면 사진이라도 보여주려고 열심히 찍고있구요.
오오 정말이지 혜원님의 부지런함에 두손두발 다 들겠네요. 얼마전에 한국 마트에서 호떡 믹스 사다가 호떡 구워먹는것도 귀찮다고 생각했었는데… ^.^;; 이렇게 마지막날 쿠키도 같이 굽고, 정말 너무 좋은 추억이 되었겠어요! 그나저나 혜원님 덕분에 2010년 마지막날 우리가족 사진을 찍긴 했는데, 그냥 사진으로 볼땐 괜찮았는데 좀 크게 인화를 하니 해상도가 너무 낮았던지, 희미하고도 어둡게 나와버려서, 이번주에 다시 찍으려고해요.
오 사진 찍으셨어요? 보러 가고싶은데 블로그가 안되네요. 제로보드 에러인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