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colate Cupcake

승연이를 위해 만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나도 요즘엔 식후에 단게 땡겨 자꾸 이런것만 찾게 된다. 자제해야 된단건 알면서도 요리책만 열었다 하면 디저트쪽으로 젤 먼저 가게 되니…

몇일전에 구입한 Mad Hungry: Feeding Men and Boys이 맘에 쏙 들어 아껴 아껴 보고 있는데 Busy-Day Chocolate Cake 란 이름의 이보다-더-간단할-수-없는 레시피가 있길래 밤늦게 충동적으로 만들게 됨. 더 빨리 굽히게 하기 위해 머핀틀에 굽고 담날 아침 냉장고에 남아있던 그린티 아이싱으로 장식을 했다.

너무 간단하다보니 맛이 어떨까 좀 걱정스러웠는데 웬걸? 너무 촉촉하고 라잇한 텍스쳐가 나와 완전 감동. 버터와 우유도 들어가지 않은 vegan 레시피.

설탕량을 줄였더니 달지 않아 하루에 네개까지도 먹고 있다는…

재료:

1 1/2 cups 밀가루 (다목적)
1 cup 설탕 (난 3/4 cup으로 줄임 – 더 줄여도 될것 같음)
3 Tsp unsweetened cocoa powder
1 tsp 베이킹 소다
1/2 tsp 소금
6 Tsp 식용유
1 tsp 바닐라액
1 Tsp 식초
1 cup 차가운 물

오븐을 350도로 예열
1. 밀가루에서 소금까지의 재료를 큰볼에 골고루 섞는다. (이때 코코아 가루가 골고루 섞이도록 함)
2. 나머지 재료를 더하고 잘 섞은 후 베이킹 틀에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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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1. 서진 · March 4, 2010 Reply

    혜원아 오븐 온도랑 시간두 갈켜주라~~ 우리 4월초에 (부활절 전후) 뉴욕 갈지도 모르겠다. 진이 봄방학이어서리 어디라고 여행을 갔다올까 지금 열심히 계획중이거든. 근데 대충 그때 우리 아가님이 나오시는건 아닌가 모르겠네. 너무 보구싶당~

  2. Jen · March 4, 2010 Reply

    Haewon — not that I can read a thing but I do see your mention of Mad Hungry. Don’t you love that book? I got it out at the library a month or so ago and it is definitely on my list of “must buy”. I made a bunch of the recipes and this household loved them. Hope all is well. We are off to Disney tomorrow. We need to catch up one of these days.

  3. · March 4, 2010 Reply

    식초가 들어가네요. 신기해라. 저도 한번 만들어봐야겠네요. 아이싱은 어떻게 만드셨어요? 아이싱 성공해본적이 없어서 ㅠ.ㅜ

  4. 퍼플혜원 · March 4, 2010 Reply

    서진, 오븐온도는 위에 적혀있고, 시간은 보통 케익형으로 할땐 30-40분인데 머핀형으로 구울땐 20분+정도 걸린거 같아. 난 시간보단 꼭 중간에 이쑤시개로 꾹 찔러본다. 그게 젤 정확해서. 근데 부활절 전후가 나의 듀데잇이야.ㅋㅋ

    Jen, I love love that book. Not just for its simple recipes, but it’s so well designed. I’m impressed by your translation skills, haha. Let’s definitely talk soon after you’re back.

    슘님, 제 경험상 아이싱은 크림치즈 아이싱이 젤 실패율이 적어요. 버터크림은 괜히 버터양보고 겁먹고 몇번이나 냉장고에 넘 오래 둬서 이쁘게 장식이 안됐거든요. 크림치즈는 냉장보관해도 부드러움이 유지되더라고요. 아래 그린티 컵케익 포스팅에 보면 아이싱 레시피 있어요. 녹차분말 생략하시면 그냥 흰 아이싱이 되는거구요.

  5. pebble · March 4, 2010 Reply

    미니오븐이라도 구입할까봐요. 흑흑

  6. 파란바다 · March 4, 2010 Reply

    제 아이가 아기때 아토피가 있었는데 혹시 음식땜에 그런가 싶어 수유하는동안 알러지 유발 가능한 식품을 모두 끊었었거든요.
    근데 초반엔 잘 참다가 단게 너무 떙겨서 결국은 vegan recipe 들을 찾아 해먹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ㅋㅋ
    그때 많이 해먹었던 케잌인데 이렇게 보니 반갑네요.
    저도 먹어보고 달걀과 유제품 없이도 이렇게 맛있는 케잌이 나오네 했었구 다른 베지테리언 아닌 사람들도 맛있다고 했었어요.
    정말 촉촉하고 부드럽죠~ 저도 그때 한판구워 하루에 몇개씩 먹던 기억 떠올리며 한번 또 구워봐야겠어요~ ^^

  7. Bangsil · March 5, 2010 Reply

    근 시일에 이거 또 만들어야겠네요. 그런데 혜원님 마음껏드셔도 되잖아요-임산부의 previlege^0^ 저는 나중에 임신하면 아이 핑계대고 맘놓고 먹을듯ㅋㅋㅋ

  8. jihye kim · March 6, 2010 Reply

    아, 이거 좋네요~~
    그러네, 혜원님, 베이킹 도구들 어떻게 보관하세요?
    저희 부엌작에 넣은 데가 없어서 오븐에 넣어놨더니 크게 일 벌릴때만 쓰고 조금 구울떄는 귀찮아서 안하게 돼더라고요. 진짜 작은 오븐을 구입하던지 해야지… ㅎㅎㅎ~
    이러면서 부엌 살림은 늘어나겠죠?

  9. youn · March 6, 2010 Reply

    혜원님 배도 많이 불러오고 승연이 돌보시느라 힘들텐데 이렇게 베이킹 까지.. :)
    근데 단거 너무 많이 드시지 마세요. 저도 둘째 낳은지 지금 3주 됐는데 둘째가 글쎄 8lb가 넘었지 모에요. 허걱. 낳기 일주일전에는 초음파에서 7파운드라 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단거 많이 먹고 그랬더니 그런 우량girl이 나왔지 모에요. 간호사가 밤마다 아이스크림 먹었냐고. 암튼 막판까지 몸 관리 잘 하셔서 쑴풍~ 낳으세요!

  10. 퍼플혜원 · March 6, 2010 Reply

    조심해야하는거 알면서도 요즘은 단게 글케 땡기네요. 평소땐 단걸 싫어했는데…우량아 염려돼서 4주만 참아야지 하면서도 그것도 잘 안돼요. 흑
    jihye님, 제 베이킹 도구는 몇군데 흩어져있어요. 다행히 오븐이 맨밑 서랍이 브로일러가 아니고 warmer라서 거기에 쿨링랙 넣어두고요, 베이킹팬등은 캐비넷안에 세워두고요…다른 모양팬들은 캐비넷 맨윗 선반에 쌓아두고 등등…

  11. joo park · March 6, 2010 Reply

    혜원님, 밤에 아이랑 입이 심심한차에 둘이 해 먹고 너무 행복한거 있죠^^
    너무너무 촉촉해서 버터 없는거 맞아? 이러면서 먹었답니다. 저흰 단걸 좋아해서 팬트리에 남아있던 다크초콜렛과 버터 조금 넣어 녹여서 아이싱해 먹었어요.
    좋은 정보와 이쁜 이야기들 나눠 주셔 감사해요~

  12. sunnyvan · March 7, 2010 Reply

    저도 방금 해먹었는데 넘 괜찮네요. 식초맛도 하나도 안나구요.
    좋은 레서피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

  13. 퍼플혜원 · March 8, 2010 Reply

    계획없이 그냥 해먹기 딱 좋더라고요. 너무 간단해서.

  14. · March 11, 2010 Reply

    이거 방금해먹었는데 너무 맛있네요^^ 아이싱도 혜원님이 주신 크림치즈아이싱 녹차가루 넣어서 했는데 첨으로 성공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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